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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충휘

한글운곡 충휘
한자雲谷冲徽
유형인물
키워드운곡집, 정관 일선, 회옥, 시승
시대조선 중기
출생미상(16세기 중엽)
입적1613년(광해군 5)
운곡(雲谷)
조선 중기의 시승으로 『운곡집』의 저자
16세기 중엽 무렵에 출생하여 17세기 초까지 활동한 승려로서 시집인 『운곡집(雲谷集)』을 남긴 인물이다. 법명은 충휘(冲徽), 법호는 운곡(雲谷)이다. 정관 일선(靜觀一禪, 1533~1608)의 제자로서 무주 덕유산 구천동 백련사(白蓮社)에 주석하였다. 속성이나 출생지, 성장 과정과 불가에 귀의하는 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집에 행장이나 비문 같은 자료가 전혀 수록되지 않았고, 고승의 전기를 다룬 책에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170여 수가 수록된 『운곡집』에는 당시 유명한 문인과 나눈 시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대사에 대한 그들의 존중이 물씬 풍기는 내용이어서, 대사의 위상이 당시에 상당히 높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1633년(인조 11) 목판으로 간행된 『운곡집』의 서문은 장유(張維, 1587~1638), 발문은 신익성(申翊聖, 1588~1644)이 썼으며 이들 외에도 차천로(車天輅 1556~1615), 이수광(李睟光, 1563~1628), 이안눌(李安訥, 1571~1637), 이정(李霆, 1545~?), 이민구(李敏求, 1589~1670) 등 당대의 대표적인 문인들과 주고받은 시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이안눌과 나눈 시가 가장 많다. 문집에서 확인되는 고승으로는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 소요 태능(逍遙太能, 1562~1649),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 사명 유정(四溟惟政, 1544~1610), 취미 수초(翠微守初, 1590~1668) 등이 있다. 벽암 각성의 문집 『대각등계집(大覺登階集)』에 실린 벽암의 행장에는 “당시에는 운곡 충휘, 소요 태능, 송월 응상(松月應祥, 1572~1645)을 삼걸(三傑)이라고 불렀다. 모두 함께 그 자리에 있었는데 스님(벽암)이 게송 첫 번째 구절을 가장 먼저 지었다. 簾前瘦影僧看月     주렴 앞 여윈 그림자는 달 구경하는 스님이요 窓外淸香鳥拂梅     창밖 맑은 향기는 매화 가지 스친 새의 자취라. 그러자 삼걸이 다 붓을 놓고 게송 짓기를 중단하였으며 관리도 칭찬하였다. 스님이 지은 시는 신선하고 기이하며, 나머지 시들도 모두 그와 같았다.”라고 하여 벽암의 시를 상찬한 대목이 있다. 이를 통해서도 당시 운곡 충휘가 불가 문인 사이에 가졌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자로는 문집 간행을 주도한 회옥(懷玉)이 있다. 그 역시 당대에 여러 문사에게 인정받았던 시승(詩僧)으로 보인다. 대사는 조선 중기 한문학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문인들과 시를 나누며 인정받았고, 불가 내에서도 소요 태능·송월 응상과 더불어 삼걸이라 평가될 정도로 시를 인정받았던 인물로 평가된다.
· 집필자 : 김종진

관련자료

  • 운곡집
    도서 운곡 충휘, 김재희 역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8 상세정보
  • 한국불가시문학사론
    도서 이종찬 | 서울: 불광출판부. | 199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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