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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훈

한글각훈
한자覺訓
유형인물
키워드해동고승전
시대고려시대
출생미상
입적1230년(고종 17)경
각월(覺月), 고양취곤(高陽醉髡)
고려 무신 집권기에 활동한 화엄종 승려
고려 무신 집권기에 활동하며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을 집필한 화엄종 승려이다. 스스로 호를 고양취곤(高陽醉髡)이라 했고, 당시 그와 교유한 문인들은 모두 그를 각월(覺月)이라고 불렀다. 고양취곤은 ‘고양의 술 마시는 승려’ 정도로 해석된다. 젊은 시절 이인로(李仁老, 1152~1220)와 함께 교유했던 동년배이고, 1230년(고종 17) 입적하였으니, 무신 집권기인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전반에 활동한 인물로 판단된다. 각훈은 흥왕사(興王寺), 영통사(靈通寺)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개경(開京)의 흥왕사는 당시 화엄종의 중심 사찰이었고, 영통사는 대각국사 의천의 비가 세워진 화엄종의 대찰이었다. 『해동고승전』 찬술 당시 개경의 영통사에 주석하였다. 이인로는 그를 ‘화엄월사(華嚴月師)’로, 최자(崔滋)는 그를 ‘화엄월수좌(華嚴月首座)’로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그가 화엄종에 속한 승려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수좌는 당시 교종의 법계로 승통(僧統) 아래에 위치하며 왕사나 국사에 추대될 수 있는 지위다. 각훈이 당시 불교계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을 추정할 수 있다. 저서에서 의천(義天, 1055~1101)의 오교(五敎)를 언급한 것을 보면, 각훈은 의천의 화엄사상을 계승한 인물로 추정된다. 각훈은 화엄교학뿐 아니라 유학과 문장에 조예가 깊었다. 『해동고승전』의 찬(贊)에 다수의 유교 경전이 인용되어 있고, 당대 문인의 문집―『서하집(西河集)』, 『파한집(破閑集)』, 『보한집(補閑集)』,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대사의 문장과 시, 시평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를 통해 각훈은 임춘(林椿), 이인로(李仁老), 최자(崔滋), 이규보(李奎報) 등과 밀접하게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저술에는 『해동고승전』이 있다. 현전하는 『해동고승전』에는 진흥왕 대부터 통일신라 초기의 시기에 중국과 인도에 유학한 승려들의 전기가 수록되어 있다. 『삼국사기』, 『화랑세기』, 『고승전』 등의 국내 자료를 비롯하여 중국의 고승전류와 『불조통기(佛祖統紀)』, 『법원주림(法苑珠林)』 등의 자료를 인용하였다. 엄밀한 사실 고증이나 문헌 비판보다는 자료에 전하는 신이한 행적을 문학적 표현으로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관찬 사서들이 유교 사관에 기초하여 기술되던 13세기 전반에 각훈은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두루 투영한 『해동고승전』을 지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가로서 위상이 뚜렷하다.
· 집필자 : 김종진

관련자료

  • 한국사 시민강좌 13
    도서 김상현 | 서울: 일조각. | 1993 상세정보
  • 해동고승전연구
    도서 장휘옥 | 서울: 민족사. | 1991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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