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신유식

한글신유식
한자新唯識
유형역사
키워드구유식, 법상종, 자은종
시대신라~고려
중국 불교에서 7세기에 현장이 인도 유학 이래 새로 해석된 유식 사상
기원 전후 인도에서 발생한 대승불교는 중관(中觀), 유식(唯識), 여래장(如來藏)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해졌다. 이 가운데 유식 사상은 4세기 인도의 세친이 저술한 『십지경론(十地經論)』과 무착이 저술한 『섭대승론(攝大乘論)』이 중국에서 중심적인 논서가 되었는데, 6세기 초에 인도 승려 늑나마제(勒那摩提)와 보리유지(菩提流支)가 산스크리트본 『십지경론』을 한문으로 번역하였고, 그로부터 50여 년 후 인도 승려 진제(眞諦)가 『섭대승론』을 번역하였다. 이후 전자는 지론학파를, 후자는 섭론학파를 탄생시켰다. 지론학파는 심(心)·의(意)·식(識) 개념을 8식(識)에 배대하여, 전5식(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을 식(識), 제6식을 의(意), 제7식을 심(心)이라 하고, 제8식을 청정하여 티끌이 없는 진여정식(眞如淨識)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섭론학파는 전5식, 제6식, 제7식, 제8식 외에 별도로 제9 아마라식을 추가하고, 이 아마라식이 청정하여 티끌이 없는 진여정식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중국의 유식 사상의 흐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 7세기에 일어났는데, 그것은 현장(玄奘, 602~664)이 인도 유학을 마치고 645년에 돌아와 산스크리트어로 된 『성유식론(成唯識論)』, 『해심밀경(解深密經)』 등의 유식 논서를 번역하면서 발생하였다. 그래서 현장 이전의 전통적인 유식학을 구유식(舊唯識), 현장 이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주장된 유식학을 신유식(新唯識)이라 부른다. 현장은 기존의 산스크리트본 번역에 오류가 많음을 지적하고 원본의 취지에 적합한 한자를 찾아 번역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현장의 번역본에 의거하여, 신유식에서는 제8식을 진실과 거짓이 결합한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상종(法相宗)을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깨달음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동일한 능력을 지녔다고 보는 구유식에 비해, 신유식에서는 깨달음에 있어서 중생의 능력에 차이가 존재하므로 중생을 가르치는 데에도 차별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성문·연각·보살은 깨달음에 있어서 차별적 능력을 가지므로 이들에 대한 가르침도 세 가지의 가르침, 즉 삼승으로 구별된다는 입장이다. 중국 법상종은 현장의 제자인 자은 규기(慈恩窺基)를 정통으로 하고, 또 다른 제자인 신라 출신 문아 원측(文雅圓測)을 이파(異派)로 규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측의 제자들이 신라에 법상 유식학을 전하여 하나의 계파를 형성하였지만 차츰 규기의 법상 유식학이 정통이 되었다. 그래서 고려시대에는 대체로 법상 유식을 자은종(慈恩宗)이라 기록하고 있다.
· 집필자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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