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사집과 |
|---|---|
| 한자 | 四集科 |
| 유형 | 역사 |
| 키워드 | 도서, 절요, 서장, 선요, 이력과정, 사교과, 대교과, 편양 언기 |
| 시대 | 16세기 이후 |
| 관련장소 | 신흥사, 용복사 |
조선 후기 승려 이력과정의 하나로 『서장』, 『선요』, 『선원제전집도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로 구성
17세기 전반에는 승려 교육과정인 이력과정이 확립되었다. 여기에는 ‘선과 교의 겸수와 간화선의 추구’라는 조선불교계의 지향점이 잘 드러나 있다. 이력과정의 체계가 처음 보이는 기록은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의 제자 영월 청학(詠月淸學, 1570~1654)의 『영월당대사집』에 실린 「사집사교전등염송화엄」이다. 이에 의하면 이력과정은 사집과(四集科), 사교과(四敎科), 그리고 『전등록(傳燈錄)』·『선문염송(禪門拈頌)』·『화엄경(華嚴經)』으로 된 대교과(大敎科)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또 출가 후 처음 배우는 기초과정인 사미과(沙彌科)도 정비되기 시작했다.
사집과는 중국 당나라의 화엄종 5조 규봉 종밀(圭峰宗密, 780~841)이 선종을 분류한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 고려의 보조 지눌(普照知訥, 1158~1210)이 종밀의 저술을 요약하고 주석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간화선을 주창한 송의 대혜 종고(大慧宗杲, 1089~1163)가 유학자 등에 보낸 편지를 모은 『서장(書狀)』, 원의 간화선승 고봉 원묘(高峯原妙, 1238~1295)의 선풍을 담은 『선요(禪要)』이다. 『도서』와 『절요』는 선교일치를 내세운 종밀의 저술과 그에 대한 지눌의 주석서로서 돈오점수(頓悟漸修), 정혜쌍수(定慧雙修)에 근거한 선교겸수의 기조를 접할 수 있다. 또 『서장』과 『선요』는 중국 임제종 선승의 편지글과 어록으로 간화선 습득과 함양을 위한 필독서였다.
종밀은 『도서』에서 “지금 선에서는 뜻을 모르면서 오직 마음을 선이라고 할 뿐이고, 교에서는 법을 모르면서 단지 이름에 얽매여 뜻을 설할 뿐이다. 서로가 근원을 알지 못하여 회통하기 어렵다.”라고 하여 선과 교의 근원적 일치를 주장했다. 『절요』를 지은 지눌도 선과 교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를 중시했고, 당의 이통현(李通玄)의 화엄학을 수용하여 실천적 성격이 강한 교학을 추구하는 한편 간화선을 궁극의 수행방안으로 받아들였다.
사집과의 구성은 교학을 방편으로 삼은 선교겸수의 지향, 지해(知解)에 얽매이지 않는 간화선의 선양을 요체로 한다. 그리고 이는 지눌의 수행 체계 및 사상 경향을 계승한 것이기도 하다. 휴정의 조사인 벽송 지엄(碧松智嚴, 1464~1534)도 선과 교를 함께 닦는 한편 교학을 배운 뒤에 간화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대혜어록』·『고봉선요』와 함께 『도서』·『절요』로 후학을 가르쳤는데, 사집과의 원형이 16세기 전반에 갖춰졌음을 볼 수 있다. 16세기에 지리산 신흥사(新興寺) 등 사찰에서 간행된 불서에 사집과의 책들이 다수 보인다는 점에서 그 수요가 적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1630년 경기도 용복사(龍腹寺)에서는 편양파의 조사 편양 언기(鞭羊彦機, 1581~1644)가 스승 휴정의 문집인 『청허당집(淸虛堂集)』을 새로 펴내면서 5~6년에 걸쳐 사집과 등 이력과정 서책들을 대대적으로 간행하여 전국에 유통하기도 했다.
· 집필자 : 김용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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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序 一代如來說 圭峯又振綱 三宗伊用現 一味濕緣彰 智願飜前妄 安禪助道方 小篇開大路 多感誨人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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