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불량계 |
|---|---|
| 한자 | 佛糧契 |
| 유형 | 역사 |
| 키워드 | 향도, 보, 결사, 회 |
| 시대 | 조선 후기 |
부처님의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승려와 신도들이 함께 조직한 계
조선 후기 사찰에서 조직된 여러 계(契) 가운데 하나로서, 부처님의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사찰의 승려와 신도들이 함께 조직한 계이다. 사찰계는 대체로 신앙 활동과 사원경제를 위해 조직되므로 신앙 결사체(結社體)라고 할 수 있다.
계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기록은 『삼국유사』 「욱면비염불서승(郁面婢念佛西昇)」조에서 “경덕왕 때 강주(康州)의 착한 선비 수십 명이 서방정토에 왕생할 뜻을 세워 강주 변방에 미타사를 창건하고 1만 일을 기약하는 계를 맺었다.”라고 한 기록이다. 그리고 『고려사』 「열전」 ‘심우경’조에 “나라 풍속에 계를 맺어 향을 사르는 것을 향도(香徒)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계는 여러 사람이 동일한 목적을 위해 모인 조직을 의미하며, 신라시대 이래 향촌 사회와 사찰에서 여러 종류의 계가 형성되었고, 향도·보(寶)·결사(結社) 등과 유사한 의미를 지녔던 것을 알 수 있다.
계가 향촌 사회의 자치 조직으로서 활발하게 결성되었던 시기는 조선 후기이다. 조선 후기 향촌 사회의 자치 역량이 강화되면서 사회적으로 여러 종류의 계들이 형성되었는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사찰에서도 여러 형태의 계가 결성되었다. 특히 사찰에서는 대동법(大同法) 시행 이후 잡역(雜役)이 늘어나 사원경제가 어려워지자, 사찰을 지키고 신앙 활동을 이어 가기 위해 계를 조직하여 대응하였다. 고려시대 이래 승려의 사유재산이 인정되어 왔기 때문에 각자의 재산을 계에 출자하여 목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식리(殖利)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사찰계는 기능 면에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신앙을 중심으로 한 신앙계(信仰契)에는 염불계(念佛契)·지장계(地藏契)·칠성계(七星契) 등이 해당되며, 사원경제를 위해 조직된 보사계(補寺契)에는 불량계(佛糧契)·갑계(甲契)·등촉계(燈燭契)·문도계(門徒契)·청계(廳契)·상포계(喪布契) 등이 해당된다.
신앙계는 자신의 재산을 계에 출자하여 신앙 활동을 하는 조직이었지만, 보사계는 출자된 자금이 사찰의 불사나 운영에 사용되었으므로 식리 활동이 병행되었다. 불량계는 사찰을 운영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보사계의 하나였다.
· 집필자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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