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구법승

한글구법승
한자求法僧
유형역사
시대신라~고려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난 승려.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난 승려를 구법승(求法僧), 반대로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길을 떠난 승려를 포교승(布敎僧)이라고 부른다. 구법승은 중국에서 인도로, 한국에서 중국·인도로, 일본에서 한국·중국·인도로 길을 떠났으며, 포교승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한국·일본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길을 떠났다. 구법승과 포교승은 불교가 전래되어 정착하던 고대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우리나라의 구법승은 삼국~통일신라 시기에 가장 중요한 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에 중국을 거쳐 인도까지 갔던 구법승은 아리야발마(阿離耶跋摩)·혜업(慧業)·현각(玄恪)·현조(玄照)· 혜륜(慧輪)·오진(悟眞)·현태(玄太)·혜초(惠超) 등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혜초는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남겼다. 신라 말 최치원은 중국에 유학한 신라 승려들을 ‘서화(西化)’한 사람과 ‘동귀(東歸)’한 사람으로 나누기도 했다. 서화한 사람은 중국에 유학하여 그대로 머물렀던 승려이고, 동귀한 승려는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를 말한다. 서화한 승려로는 원측(圓測)·신방(神昉)·지장(地藏)·무루(無漏)·무상(無相)·혜각(慧覺)·도육(道育)·영조(靈照) 등이 있다. 중국에 유학한 4~6세기 구법승 가운데 고구려 출신으로 승랑(僧朗)·의연(義淵)·지황(智晃)·파야(波若) 등이 있고, 백제 출신으로 담혜(曇慧)·현광(玄光)·발정(發正) 등이 있으며, 신라 출신으로 원광(圓光)·명관(明觀)·지명(智明)·담육(曇育) 등이 있었다. 7~8세기 통일신라시대 구법승으로 안홍(安弘), 원안(圓安), 혜관(慧灌), 도등(道登), 명랑(明朗), 혜통(慧通), 자장(慈藏), 도증(道證), 승장(勝莊), 낭지(朗智), 의상(義湘), 숭제(崇濟) 등이 있었다. 9세기에는 도의(道義), 홍척(洪陟), 이엄(利嚴), 순응(順應), 혜철(慧哲), 범체(梵體), 범일(梵日), 무염(無染), 체징(體澄) 등이 중국으로부터 남종선을 배우고 와서 선문(禪門)이 형성되었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로는 신라 중고기(514~654: 140년간) 24건 34명, 신라 중대(654~780: 126년간) 48건 48명, 신라 하대(780~935: 155년간) 107건 118명이 확인되었다. 고려시대에도 구법승이 이어졌지만, 그 이전에 비해서는 상호 교류의 성격이 짙어졌다. 일방적으로 배우러 떠나는 유학승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중국 불교계와 교류를 위해 가는 경우가 점차 많아졌다. 그럼에도 대체로 고려 말까지 구법승이 이어졌는데, 10~11세기 천태종과 관련한 구법승과 14세기 임제종의 인가(印可)를 받고 돌아온 구법승들이 대표적이다. 가령 의천은 송나라에 다녀온 후 고려의 천태종을 개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고려 말 보우(普愚)·혜근(慧勤)·경한(景閑) 등은 중국 임제종 법통의 인가(印可)를 받고 돌아왔다. 이러한 구법승의 존재는 조선의 건국과 함께 사라진다. 조선 조정의 유교 제일주의 정책에 따라 중국과의 불교 교류가 제한되었으며, 중국으로 떠난 구법승이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의 구법승은 7세기에 최초의 일본인 신라 유학승 젠신니(善信尼)로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에 간죠(觀常)와 레이칸(靈觀) 등 8세기까지 많은 일본 승려들이 신라에 유학했으나, 9세기 이후에는 대부분 중국으로 유학하였다.
· 집필자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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