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석문의범 |
|---|---|
| 한자 | 釋門儀範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안진호, 권상로, 김태흡, 불자필람 |
| 판본 | 신연활자본 |
| 시대 | 근대 |
| 간행연도 | 1935년 |
| 간행처 | 경성 |
| 소장처 |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대성사 |
조선시대의 각종 의례서와 의식집을 참고하여 한국의 불교의례를 집대성한 책
조선시대 이래의 불교의례를 집성하고 각종 의식집을 한데 정리한 것으로, 4년 전에 발행된 『불자필람(佛子必覽)』을 수정・보완한 불교의례서이다.
1931년 『불자필람』을 편찬했던 안진호(安震湖, 1880~1965)가 만상회(卍商會)라는 출판사를 설립하여 1935년에 간행하였다. 『불자필람』은 최취허(崔就墟)와 공동 편찬한 의례서로서, 이전까지 사용되어 온 전통 목판본 의례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글을 병기하여 새롭고 간단하게 불교의식을 정리한 책이었다. 그런데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책이 품절되자, 대중의 요구와 수정・보완의 필요성을 느낀 안진호가 새롭게 이 책을 발행했던 것이다. 『불자필람』 때와 마찬가지로 권상로(權相老)와 김태흡(金泰洽)이 교정을 보았다.
책은 상・하 2편과 부록으로 구성되었고, 상・하편에 각기 권상로와 김태흡의 서문이 달렸다. 권상로는 역대 의례서가 각기 분량과 내용이 다를 뿐 아니라 누락되고 산실된 부분이 있어서 이전에 『불자필람』을 간행했는데, 이제 이를 보완하고 수정하여 선(禪)과 교(敎) 양문의 예송(禮誦)을 갖추어서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발간 취지를 적고 있다. 김태흡도 『불자필람』이 매진되어 이 책을 발간하려 한다는 출간 이유를 밝히면서, 이 책이 교해(敎海)의 지남(指南)이고 선림(禪林)의 귀감이 된다고 평가하였다. 즉 서문을 통해서도 이 책의 간행이 『불자필람』으로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이 책의 구성이나 체제는 『불자필람』의 내용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본문은 상・하단으로 구분하고 각각 한문과 한글을 기재하여 독자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범례」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관습적인 한자 변음(變音)을 준수하며 한글 표기를 했음을 밝히고 있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량(道場), 시방(十方), 보리(菩提), 나무(南無), 보시(布施) 등이다. 또 『불자필람』 간행 후에 여러 곳에서 오류를 발견하여 이를 수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분과(分科)에 의해 상・하편의 내용을 구분해 보면, 「시(始) 황엽보도문(黃葉普渡門)」과 「종(終) 격외염롱문(格外拈弄門)」으로 나뉜다. 「시」는 상편에 예경(禮敬)・축원(祝願)・송주(誦呪)・재공(齋供)・각소(各疏) 등 5장으로 구성되었고, 하편에 각청(各請)・시식(施食)・배송(拜送)・점안(點眼)・이운(移運)・수계(受戒)・다비(茶毘)・제반(諸般)・방생(放生)・지송(持誦)・간례(簡禮)・가곡(歌曲)・신비(神秘) 등 13장이 수록되었다. 뒤이어서 「종」은 불조화두(佛祖話頭), 좌선의식(坐禪儀式), 좌선심득(坐禪心得) 1, 2의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조선사찰일람표, 조선교당일람표, 최근오백년간연대표가 별책부록으로 인쇄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전통 불교의례를 정리하고 간소화한 것에 머물지 않고, 불교식 혼인의례나 포교방식 등을 새로 반영하는 등 현대 사회에 맞는 의례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러한 점은 불교의례라는 범주를 넘어 불교 대중화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이후 불교의 사회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현재까지도 이 책은 불교의례서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 집필자 : 김성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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