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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한글녹원
한자鹿苑
유형문헌
키워드조선불교학생동맹, 조선불교학생회
판본활자본
시대해방 공간기
간행연도1947년, 1949년
간행처서울
해방 이후 결성된 조선불교학생동맹이 발행한 기관지
이 문헌은 1946년에 결성된 조선불교학생동맹이 이듬해부터 간행한 종합 불교 잡지이다. 잡지는 1947년과 1949년에 각기 1호씩 발간되어 통권은 2호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방 이후 불교 학생들의 학술 성과와 문예 수준을 엿볼 수 있고, 해방 공간기의 불교계 동향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조선불교학생동맹은 1948년 즈음에 조선불교학생회로 단체명이 바뀌었다. 제1호의 편집 겸 발행인은 동맹의 문화부장이었던 김창호(金昌浩)였고, 제2호는 학생회의 문화부장 이하우(李夏雨)였다. 제1호 「창간사」에는 어수선한 해방 정국에서 청년들이 분연히 일어서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정계(政界)에 반역자와 친일파가 암약하듯이 종교계 또한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불교 청년이 일어나서 ‘대중의 불교’, ‘인민의 불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 역할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불교학생동맹이 결성된 것이고, 기관지로 『녹원』을 창간한다고 밝히고 있다. 잡지는 대체로 평론-연구논문-문예란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내용으로는 종교·철학·문학·사학·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수록하고자 했다. 대체로 평론에서는 동국대학교 교수인 권상로·김동화·김해진·김영수 등의 학술 논문이 수록되었고, 연구 논문으로는 서경보·이외윤·김종안·이하우 등의 학생들이 소논문을 게재하였다. 문예 작품은 시·소설·수필·콩트 등으로, 신석정·김달진·조지훈 등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교계 소식을 다루었는데, 중앙교무기관의 교정(敎政) 관계 현황과 동국대학교를 비롯한 여타 불교 학교의 소식들을 전하고 있어, 해방 공간기 불교 교단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소식란에는 발간 주체인 조선불교학생동맹(제2호에서는 학생회)의 ‘선언’, ‘강령’, ‘규약’ 등을 싣고 있어 대략적인 성격을 가늠할 수 있다. 동맹의 강령은 “우리는 불교학도다. 참된 불타 정신을 체득하여 혜명(慧命) 계승의 중책을 다하며 민족문화 향상에 진력하여 세계문화 건설에 이바지하자.”였다. 젊은 불교학도로서 종지를 계승하고 교단의 미래를 밝히고자 한 포부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규약을 보면, 이들은 서울에 본회를 두고, 지방에 지부를 설치했다. 본회는 불교를 신봉하는 중등 이상 남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었으므로 반드시 동국대학교 학생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중등 이상의 학력을 지닌 불교학생은 대부분 동국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이었다. 제2호에는 동국대학교 졸업회원의 명부가 실리기도 했다. 이 잡지는 해방 직후 불교학생회뿐만 아니라 불교계 전반의 동향을 살펴보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하지만 어수선한 교계 사정과 취약한 학생단체의 재정 현황은 지속적인 잡지 발간을 어렵게 했고, 한국전쟁의 발발은 곧바로 잡지의 폐간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 집필자 : 김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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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김광식 해제 | 서울: 민족사 | 199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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