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선교총판문 |
|---|---|
| 한자 | 禪敎摠判門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선교, 일원상, 도서, 조사선, 간화선, 화두, 청허 휴정 |
| 판본 | 목판본 |
| 시대 | 조선 중기 |
| 간행연도 | 1607년(선조 40) |
| 간행처 | 인수궁(仁壽宮) |
| 소장처 | 국립중앙도서관 |
조선 중기 저자 미상의 선과 교의 관계를 총괄적으로 판별한 문헌
조선 중기 저자 미상의 선(禪)과 교(敎)의 관계를 총괄적으로 판별하여 밝힌 문헌이다. 이 책은 1607년(선조 40)에 인수궁(仁壽宮)에서 간행된 목판본을 저본으로 『한국불교전서』에 수록하였다.
이 책은 1권 1책으로, 책 끝에 간기가 있다. 이 책은 먼저 일원상(一圓相: ○)을 제시하고, 그 의미가 유·불·도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 일원상으로부터 진여(眞如)와 생멸(生滅)의 2문이 펼쳐지며, 만물이 연기(緣起)함을 『기신론(起信論)』을 통해 설명하고, 선문이 특별하며, 선문 가운데 상종(相宗)·공종(空宗)·성종(性宗)의 특징과 참의(參意)와 참구(參句)에 의한 참선법 등을 차례로 밝혔다.
일원상은 남양 혜충(南陽慧忠, 675~775)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일원상을 선법에서는 최초일구자(最初一句子)라 하고, 교학에서는 가장 청정한 하나의 법계(法界)라 하며, 유학에서는 전체로 하나의 태극[統體一太極]이라 하였다고 했다. 최초일구자와 일심의 도리를 삼신(三身)으로 설명하였는데, 법신(法身)은 무명을 영원히 단절하므로 단덕(斷德), 보신(報身)은 지혜로써 돈교를 터득하였으므로 지덕(智德), 화신(化身)은 다양한 교학을 제시하므로 은덕(恩德)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화신을 통해 교학에 대해서 규봉 종밀(圭峰宗密, 780~841)이 『도서(都序)』에서 분류한 용어를 따랐다. 첫째 삼도(三途)의 중생을 위하여 『아함경(阿含經)』을 설하여 인천의 인과법으로 제도하는데, 이를 밀의의성설상교(密意依性說相敎)라 하고, 둘째 대승인을 위하여 『반야경(般若經)』을 설하여 삼세의 업혹(業惑)과 생멸상(生滅相)을 타파해 주는데, 이를 밀의파상현성교(密意破相顯性敎)라 하며, 셋째 상상보살(上上菩薩)을 위하여 『법화경(法華經)』·『열반경(涅槃經)』·『화엄경(華嚴經)』을 설하여 대방편과 수기(授記)를 시설하여 돈교를 베풀어 주는데, 이를 현시진심즉성교(顯示眞心卽性敎)라 하였다. 선종에 대해서도 『도서』의 용어로 평가한다. 곧 북종 신수(神秀: 606?~706) 계통의 선법은 염정(染淨)과 반류(反流)를 깨침과 수행으로 간주한다며 식망수심종(息妄修心宗)이라 하고, 우두 법융(牛頭法融, 594~658)은 무사(無事)와 망정(妄情)을 깨침과 수행으로 간주하므로 민절무기종(泯絶無寄宗)이라 하며, 하택종(荷澤宗)은 공적영지(空寂靈知)와 무념(無念)을 깨침과 수행으로 간주하였으므로 직현심성종(直顯心性宗)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선과 교를 3교와 3종으로 총판하였다.
선종의 경우에 참의문(參意門)과 참구문(參句門)으로 나누고서, 참의문의 4구를 통해서는 남을 제도하기는커녕 자신도 제도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조주(趙州)의 ‘무(無)’, ‘정전백수자(庭前柏樹子)’와 같은 화두(話頭)를 올바로 잡아서 크게 깨달아 삼매를 이루는 것이 참구문이라고 하였다. 반드시 참구문의 활구(活句)를 통해서만 삼세제불과 역대 조사를 친견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이 책은 고려의 지눌 이래로 논의되었던 선교관을 조선 중기의 청허 휴정(淸虛休靜1520~1604)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찬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종 사상사 연구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문헌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