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삼국유사 |
|---|---|
| 한자 | 三國遺事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一然 |
| 판본 | 목판본 |
| 간행연도 | 1512년(중종 7) |
| 간행처 | 경북 경주부 |
고려 후기 일연이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유사를 엮은 역사책
고려 목암 일연(睦庵一然, 1206∼1289)이 고조선에서부터 후삼국까지의 유사(遺事)를 모아서 엮은 역사책이다. 초간본은 제자 무극(無極)이 「전후소장사리(前後所藏舍利)」와 「관동풍악발연수석기(關東楓岳鉢淵藪石記)」 끝에 ‘무극기(無極記)’라 첨가한 것을 들어 1310년대쯤에 간행했을 것이라 추정하기도 하는데, 분명하지는 않다. 1512년(중종 7)에 경북 경주부에서 중간한 목판본을 저본으로 『한국불교전서』에 수록하였다.
이 책은 5권 2책으로, 「왕력(王歷)」·「기이(紀異)」·「흥법(興法)」·「탑상(塔像)」·「의해(義解)」·「신주(神呪)」·「감통(感通)」·「피은(避隱)」·「효선(孝善)」 등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두에 있는 「왕력」은 신라, 고구려, 백제 및 가락, 후고구려, 후백제의 역대 국왕의 연대를 서로 대조가 가능하도록 정리한 연표로 각 왕의 이름과 계보, 재위 기간 등을 기록하였다. 권1과 권2의 「기이」는 고조선부터 신라 말까지의 왕조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 57항목을 모았는데, 권1에는 이 편을 둔 연유와 고조선부터 삼국통일 이전까지, 권2에는 통일신라와 부여 천도 이후의 후삼국 시기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불교의 전래와 불법을 융성시킨 이야기 6항목을 담은 「흥법」과, 사찰과 탑・불상들을 조성한 연기와 사실 31항목을 정리한 「탑상」이 있고, 권4에는 불교학을 널리 펼친 교학승의 행적 14항목을 담은 「의해」가 수록되어 있으며, 권5에는 밀교를 수행하여 신이한 행적을 모은 3항목의 「신주」, 불보살을 향한 기도와 감응의 이야기 10항목을 엮은 「감통」, 재주를 숨기고 은거해 살아간 이들의 행적 10항목을 모은 「피은」, 효행을 펼친 이들의 선행담 5항목에 주목한 「효선」 편을 수록하였다. 이같이 모두 9편 144항목의 구성은 10편으로 구성된 중국의 고승전 영향을 받았지만, 「왕력」·「기이」·「효선」 등 이들과는 다른 체재로 이루어져 있다. 정사인 『삼국사기(三國史記)』와 불교 역사서인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과는 다른 성격으로, 일연이 관심을 가지고 채록하여 분류하고 각 항목의 마지막에 자신의 평가를 담은 게송을 붙였다.
이 책은 정사에 수록되지 못한 신이한 이야기, 특히 왕실 및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저자가 직접 채록하고 평가하여 담았다. 이는 일연의 역사관이 투영된 것으로 몽골에 예속된 상황에서 민족적 자존심과 정체성을 단군신화를 통해 회복하고 불교문화의 탐구를 통해 확립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의 고유한 토착 사상과 불교신앙의 다양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한국 고대 문화사 및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필수적인 문헌으로 손꼽는다. 아울러 한국고대사 전반과 문화유산의 원천 자료이며, 특히 향가, 이두, 전적과 지명은 물론 「탑상」의 탑·불상·사찰 등 역사, 문화 전반에 매우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의의를 지니고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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