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불조진심선격초 |
|---|---|
| 한자 | 佛祖眞心禪格抄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子秀 |
| 판본 | 필사본 |
| 소장처 |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
조선 후기 자수가 참선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단계와 방법을 밝힌 문헌
조선 후기 무경 자수(無竟子秀, 1664∼1737)가 참선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단계와 방법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문헌이다. 이 책은 발행 사항 미상의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필사본을 저본으로 『한국불교전서』에 수록하였다.
이 책은 1책으로, 문(文)은 제1 「마음의 오묘한 모습[心王妙相]」부터 제19 「모두 융합하면 형상이 없음[摠融無相]」까지 19개의 선에 대한 중요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게송으로 요약하였다. 논(論)은 「자기 집안의 세 왕이 세 구슬을 길이 연마하는 격식[自家三王長鍊三珠格]」으로 마음과 깨달음의 길을 구슬에 비유해 3단계로 닦고 다스리는 방안과 이를 융통하는 길에 대해 밝혔다. 이어 「도표로 모아 융통시킴[圖會融通]」에 네 가지 도표 등을 수록하였다.
제목을 『불조진심선격초』라고 한 것은, 「여래선의 격식[如來禪格]」과 「조사선의 격식[祖師禪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제13 「여래선의 격식」은 불교[佛事門]는 한 법도 버리지 않고 갖추지 않는 법이 없으므로 교(敎)를 으뜸으로 삼아 여러 방편으로 최상승선(最上乘禪)에 이르게 한다 하고, 여래선은 먼저 심지(心地)를 밝힌 뒤 만법을 깨닫게 하여 곧장 진실의 세계에 두루 통한다고 하였다. 제14 「조사선의 격식」에서는 조사의 가르침[祖師門]에는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고 털끝만큼도 세우지 않는 것을 선(禪)을 으뜸으로 삼는다. 선은 사람의 정신과 의식[情識]과 언어에서 벗어나서 증득한 것에도 일체 집착하지 않게 한다. 다양한 방편이나 기연을 듣고 침묵과 할(喝)로 소리치는 것 등으로 자유롭게 깨침에 이르게 하며, 문자를 세우지 않고 곧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삼승(三乘)과 일승(一乘)의 도를 초월한, 쉬고 또 쉬는[休歇] 경지에 도달한다고 하였다. 제15 「여래와 조사를 융통시킨 선[佛祖融通禪]」에서는 여래선과 조사선의 격식을 횡수(橫竪), 비정(譬正), 권실(權實), 능지소지(能智所智), 능경소경(能境所境) 등 다섯 가지로 비교하면서 융통시켜 자신의 선관을 밝혔다.
이 책은 기존의 선종과는 다른 독특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저자는 선교(禪敎)뿐만 아니라 『주역(周易)』과 노장(老莊)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상적 입장으로 선에 대한 설명에도 교학적 내용은 물론 유가와 도교적인 요소도 자유롭게 논의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선종사 및 선학 및 선교 융합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문헌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