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범망경보살계본사기 권상 |
|---|---|
| 한자 | 梵網經菩薩戒本私記 卷上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元曉 |
신라 원효가 『범망경보살계본』을 풀이한 주석서
신라 원효(元曉, 617∼686)가 대승계(大乘戒)를 밝힌 『범망경보살계본』을 풀이한 주석서이다. 『속장경』 제1편 95투 제2책에 수록된 것을 저본으로 교감하여 『한국불교전서』에 수록하였다.
이 책은 원래 상·하권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재 상권만 전한다. 일본 화엄종 승려 교넨(凝然, 1240∼1321)의 『범망계본소일주초(梵網戒本疏日珠鈔)』에 이미 전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그 전에 일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 『범망경』 상권은 보살의 수행 계위를, 하권은 10중계(重戒)와 48경계(輕戒)를 설하였는데, 분과(分科)와 해석 모두 하권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문으로 나뉘는데, 첫째는 경의 명칭을 풀이하고, 둘째는 본문을 풀이했다. 원효는 이 책이 『범망경』 112권 61품 가운데 제10 「보살심지품」으로 상권은 보살의 심지(心地)의 법문을 밝혔고 하권은 보살의 계상(戒相)을 밝혔음을 나타냈다. 심지는 지전(地前)보살과 지상(地上)보살이 머무는 50단계 수행의 경지와 보리심이 머무는 땅이고, 삼취정계를 일으키는 땅이며, 우주와 행인이 머무는 땅으로 온 법계를 의미한다. 아울러 이같이 머물게 하는 주체를 중생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문을 풀이하는 첫머리에 『범망경보살계본』은 정설분(正說分, 정종분)의 한 품으로 서분·정종분·유통분의 형식에 맞지는 않지만, 서분을 셋으로 나누고 본문의 단락을 구분하여 낱낱이 풀이했다. 현재 전해지는 상권은 『범망경』 정종분의 앞부분인 제10중계의 풀이까지만 있으므로 하권 정종분의 48경계와 유통분에 대한 원효의 풀이는 알 수 없다. 본문을 풀이하는데 동시대와 후대의 신라 승장(勝莊, ?∼?)・의적(義寂, 681∼?)・태현(太賢, ?∼?) 등이 주로 유가계(瑜伽戒)의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소승 율장인 『사분율』·『십송률』·『마하승기율』 등을 상당히 많이 인용하면서 범망계와 소승계의 같고 다른 점을 상세히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이 책에서 삼취정계의 철저한 수지(受持)와 실천만이 보살도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삼취정계를 문이라고 보고, 섭률의계(攝律義戒)와 섭선법계(攝善法戒)는 스스로를 이익되게 하는[自利] 계(戒)로 들어간다는 문이고, 섭중생계(攝衆生戒)는 다른 이를 이롭게 하는 행[利他行]이니 나가는 문의 뜻이라고 하였다.
이 책은 소승계에서 대승계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종파적 입장을 넘어서 대승계가 신라에 정착되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신라의 계율 및 불교 사상의 연구에 도움을 주는 문헌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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