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선문설두천동원오삼가염송집 |
|---|---|
| 한자 | 禪門雪竇天童圜悟三家拈頌集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구암, 선문염송집, 진각 혜심, 설두 중현, 천동 굉지, 원오 극근, 공안벽암록, 종용록 |
| 판본 | 목판본 |
| 시대 | 조선 초기 |
| 간행연도 | 1464년(세조 10) |
| 간행처 | 간경도감 |
| 소장처 | 기림사 |
고려 구암이 송나라 3가의 염과 송을 가려 뽑아 펴낸 선종 문헌
고려 구암(龜庵, ?∼?)이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30권 가운데 송대의 설두 중현(雪竇重顯, 980∼1052)·천동 굉지(天童宏智, 1091∼1157)·원오 극근(圜悟克勤, 1063∼1125) 등 3가(家)의 염(拈)과 송(頌)을 가려 뽑아 펴낸 책이다. 1246년 고려 무신정권의 집권자 최이(崔怡)의 수복(壽福)을 빌기 위해 간행된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1464년(세조 10)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중수(重修)한 경주 기림사 소장 목판본을 저본으로 『한국불교전서』에 수록하였다.
이 책은 『선문염송집』 30권 총 1,463칙 가운데 3가의 496칙을 6권으로 편집하여 『선문염송집』의 순서 그대로 수록하였다. ‘염(拈)’은 화두[公案]의 핵심 대의를 밝힌 것이고, ‘송(頌)’은 공안의 취지를 시로써 간명하게 압축하여 드러낸 것이다.
구암은 진각 혜심(眞覺慧諶, 1178∼1234)의 제자로 추정되는데, 그가 3가를 선택한 이유는 송대 공안집 형성에 기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설두 중현은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1,700칙(則)의 공안 가운데 대표적인 공안 100칙을 선정하고 각 칙에 송을 붙였다. 원오 극근은 각 칙에 서문에 해당하는 「수시(垂示)」를 쓰고, 본칙(本則)과 중현의 송 각 구절에 짧은 평인 「착어(著語)」와 본칙과 송에 대한 전체적인 평인 「평창(評唱)」을 붙여 『벽암록(碧巖錄)』 10권으로 편찬하였다. 천동 굉지는 100칙의 공안을 가려내어 송을 붙였는데, 이것이 『종용록(從容錄)』 100칙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송대 선종의 공안 비평의 양상도 살펴볼 수 있는데, 운문종·조동종·임제종을 대표하는 중현·굉지·극근의 착어에 초점을 맞추어 3가의 공안 비평의 특징을 잘 비교할 수 있다.
책 끝에는 1246년에 쓴 천영(天英, 1215∼1283)의 「후서(後序)」에 “한 글자 한 소리마다 담긴 아름다움이 세 선사와 견줄 만한 인물이 없다.”라고 3가를 평가하였다. 3가의 염송에 대해, 설두는 말이 심오하고 헤아리는 이치가 크며, 천동은 말이 정밀하여 아주 작은 현상도 잘 분석해 내며, 원오는 마음의 활용이 드넓고 평가의 진폭이 풍족하다고 평가하였다.
『선문염송집』을 편찬한 진각 혜심, 그의 제자로 이 책을 편찬한 구암과 발문을 쓴 천영은 모두 조계산 수선사(修禪社)의 선승이다. 이 책으로 고려시대 수선사의 사상적 경향을 살펴볼 수 있으며, 고려 선종계의 문자선 관련 지침서로 선학 연구에 중요한 문헌이다. 특히 이 책의 착어(著語) 가운데 현재는 전래되지 않는 책에서 인용된 것들도 있어 선학 및 불교사적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