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권수정혜결사문 |
|---|---|
| 한자 | 勸修定慧結社文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정혜결사, 선교 융합, 지눌, 수선사, 송광사 |
| 판본 | 목판본 |
| 시대 | 조선 중기 |
| 간행연도 | 1608년(선조 41) |
| 간행처 | 전남 순천 송광사 |
| 소장처 | 용흥사,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
고려 후기 지눌이 1190년 정혜결사 결성을 위해 저술한 문헌
고려 후기 보조 지눌(普照知訥, 1158~1210)이 1190년에 선교 융합을 실천하기 위해 정혜결사를 결성하자고 주장한 문헌이다.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에서 1608년 발행한 목판본 1책으로 총 9,559자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시대에 판각되어 유포된 이래로 1608년 순천 송광사, 1635년 태인 용장사(龍藏寺), 1681년 울산 운흥사(雲興寺), 1850년 천마산 봉인사(奉印寺)의 판각본이 현존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조선 후기에 수행자들의 수행 권면을 위해 널리 보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론에서는 정혜결사를 해야만 하는 동기와 배경을 밝히고 있다.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 수행자의 본분이고, 부처님과 국왕과 부모와 시주자의 사은(四恩)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개경 보제사(普濟寺) 담선법회(談禪法會)에서 동학(同學) 10여 인과 함께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정혜결사를 결의하였다는 것이다.
본론에서는 정혜결사에 대한 일곱 가지 질문에 답변함으로써 결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① 말법 시대에 선정과 지혜를 닦는 것보다 부지런히 염불하여 정토에 태어나기 위한 업을 닦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② 왜 오늘날 선(禪)의 수행자들은 신통과 지혜를 드러내지 못하는가.
③ 자신의 참 성품이 본래 원만히 이루어진 것이라면 왜 수행해야 하는가.
④ 마음을 관찰하여 불도(佛道)를 이루는 것은 상근기(上根機)나 가능한 일이 아닌가.
⑤ 경전에서는 수행의 계위(階位)를 거쳐 구경(究竟)에 이른다고 하였는데 선정과 지혜의 두 문(門)에 의해 구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견해가 아닌가.
⑥ 학문을 널리 배워서 중생을 위해 설법하면 마음 수행에 방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중생 제도를 위한 이타행을 하지 않으면 고요함만을 추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⑦ 선정과 지혜를 닦더라도 도력(道力)이 충분하지 못하면 정토를 구하는 것만 못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해, 시대는 변하지만 심성은 변하지 않으므로 바른 믿음과 앎에 기초하여 선정과 지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염불과 학문도 중요하지만 모든 중생에게 근본이 되는 본래의 깨끗한 마음을 닦는다면 누구나 부처의 도를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결론에서는 보제사 담선법회에서 만났던 동료들이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해 이해하고 결사를 다짐하였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결사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마침내 팔공산 거조사(居祖寺)에서 결사를 시작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결사의 뜻을 널리 알려 함께 수행하고자 하는 이들의 참여를 호소하고자 결사문을 짓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 책은 한국 선종사에서 고려시대 선교 융합과 고려 선의 중흥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지눌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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