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원각경 |
|---|---|
| 한자 | 圓覺經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규봉 종밀, 사집과 |
| 판본 | 목판본, 필사본, 활자본 |
부처님께서 원각에 대해 설명한 경전
부처님께서 원각(圓覺)에 대해 설명한 경전으로, 정식 명칭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이다. 줄여서 『원각수다라요의경』·『원각요의경』·『대방광원각경』·『대원각경』·『원각경』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 왔지만, 경전의 핵심 내용인 ‘원각’은 항상 포함하여 약칭되었다.
『원각경』은 현재 한역본 1종만 전해진다. 당나라 때 북인도 계빈국(罽賓國)에서 온 불타다라(佛陀多羅, ?~?)가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그런데 불타다라에 대한 기록이나 『원각경』이라는 경전 이름은 730년 편찬된 경전목록집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에 처음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경전의 성립 시기에 대한 여러 이설이 나오게 되었고, 인도가 아닌 중국에서 만들어졌을 개연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원각경』이 중국에서 널리 유통된 것은 당나라 규봉 종밀(圭峰宗密, 780~841)의 영향이 크다. 그는 『원각경』에 대한 수많은 주석서를 남겼다. 『대방광원각경대소(大方廣圓覺經大疏)』 12권, 『대방광원각경대소초과(鈔科)』 3권, 『원각경대소석의초(釋義鈔)』 13권, 『대방광원각경약소(略疏)』 4권, 『대방광원각경약소과(科)』 1권, 『대방광원각경약소초(鈔)』 12권 등이다. 이후 송·원·명·청에서도 꾸준히 주석서들이 등장하였는데, 대부분 종밀의 주석서를 인용하며 그의 해석을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각경』이 널리 유통되고 중시되었다. 조선 초기 함허당 득통 기화(得通己和, 1376~1434)는 주석서 『원각경소(圓覺經疏)』 3권을 저술하였고, 1465년(세조 11)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는 『원각경언해』를 간행하였다. 이 언해본은 종밀의 『원각경대소석의초』에 세조가 토를 달고, 신미(信眉)·효령대군·한계희(韓繼禧) 등이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승려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교과과정 사교과(四敎科)에 『원각경』이 『금강경(金剛經)』·『능엄경(楞嚴經)』·『기신론(起信論)』과 함께 편입되었으며, 조선 후기에는 연담 유일(蓮潭有一, 1720~1799)과 인악 의첨(仁岳義沾, 1746~1796)이 각각 『원각경』에 대한 사기(私記)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원각경』은 전체 1권이고, 구성은 부처님이 문수(文殊)·보현(普賢)·보안(普眼)·금강장(金剛藏)·미륵(彌勒)·청정혜(淸淨慧)·위덕자재(威德自在)·변음(辯音)·정제업장(淨諸業障)·보각(普覺)·원각(圓覺)·현선수(賢善首)보살 등 12명 보살의 질문에 대해 답해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용은 원각의 의미와 원각을 성취하는 여러 가지 수행법이 주를 이룬다.
원각이란 완전한[圓] 깨달음[覺]을 뜻한다. 경전에서는 일체 여래가 원각이라는 대다라니문(大陀羅尼門)을 가지고 있고, 이 원각으로부터 청정한 진여(眞如)와 보리와 열반과 바라밀이 흘러나와 보살들을 가르치는 것이라 하며, 여래 역시 보살의 지위에 있을 때 이 원각의 상(相)에 의지하여 불도(佛道)를 이루었다고 한다. 또한 일체중생들이 지어내는 갖가지 허상도 모두 여래의 원각묘심(圓覺妙心)에서 생겨난 것이니, 여러 수행을 통해 허상이 사라지게 되더라도 원각묘심은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한다.
· 집필자 : 정희경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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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일체중생들의 갖가지 환화(幻化)가 모두 여래의 원각묘심(圓覺妙心)에서 나온 것이니, 마치 허공의 꽃이 허공에 생긴 것과 같다. 환(幻)인 허공의 꽃은 없어지더라도 허공의 본성은 무너지지 않나니, 중생의 환인 마음도 다시 환에 의하여 없어질 것이나, 모든 환이 다 없어진다 하더라도 본각(本覺)의 마음만은 움직이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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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위없는 법왕[無上法王]의 큰 다라니문(陀羅尼門)이 있으니, 그 이름은 원각(圓覺)이니라. 일체의 청정한 진여‧보리‧열반과 바라밀을 흘려내어서 보살들을 교수(敎授)하시나니, 일체 여래의 본래 일으켰던 인지(因地)는 모두가 청정한 깨달음의 모습을 원만하게 비춤에 의지하여 무명(無明)을 영원히 끊어야 비로소 부처님의 도를 이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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