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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불경왕자론

한글사문불경왕자론
한자沙門不敬王者論
유형문헌
키워드혜원, 사문, 신불멸
중국 동진시대의 혜원이 사문의 예경을 요구했던 당시의 권력자 환현에 반론을 피력한 논설
중국 동진시대 혜원(慧遠, 334~416)이 출가 승려의 예경을 요구했던 당시의 권력자 환현(桓玄, 369~404)에게 반론을 펼친 논설을 말한다. 제목을 해석하면 “사문은 제왕에게 예경(禮敬)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논”이라는 의미이다. 즉 세속 밖에 존재하는 출가 승려[沙門]는 세속의 군주에 대해 예경을 행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입장을 담은 논서이다. 동진(東晉)의 성제(成帝, 재위 325~342) 재위 초, 어린 성제를 대신하여 섭정을 했던 유빙(庾冰, 296~344)은 사문이 제왕에게 예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안제(安帝, 재위 397~419) 시기 권력자 환현은 유빙의 의견을 지지하고 찬성하였다. 이는 불교 교단을 국가 권력 아래에 종속시키고자 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혜원은 원흥(元興) 2년(403)에 환현에게 반론을 피력한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의 취지를 논문으로 정리하여 엮은 것이 바로 『사문불경왕자론』이다. 본 논은 『홍명집(弘明集)』 권5에 수록되어 전해진다.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 대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재가(在家)」: 재가자의 세속윤리에 대해 논술한 내용이다. ② 「출가(出家)」: 출가자의 중생 구제에 대해 논하고, 출가자의 생활은 세속을 초월해 있다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다. ③ 「구종불순화(求宗不順化)」: “종(宗)을 구하여 교화(化)에 수순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서, 궁극적으로 열반의 경지를 구하는 사문은 세속의 제왕과 대등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④ 「체극불겸응(體極不兼應)」: “구극의 도를 체득한 것은 겸하여 세상에 응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서, 부처와 요(堯), 공자(孔子)는 방법의 차이는 있어도 궁극적 취지는 동일하다는 것을 논한 내용이다. ⑤ 「형진신불멸(形盡身不滅)」: “육체[形]는 다해도 정신[神]은 소멸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서, 신불멸론(神不滅論)을 전개한 내용이다. 이를 본 환현은 혜원을 굴복시키지 못했고, 사문들은 세속을 초월한 자신들의 생활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영향은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까지였다. 초당(初唐) 이후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점차 불교 교단과 세속 권력이 타협하고 영합해 갔고, 북송(北宋) 초에는 불교 교단이 세속 권력에 완전히 예속되기에 이른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관련자료

  • 弘明集硏究
    도서 僧祐 撰, 牧田諦亮 編 | 京都: 京都大學人文科學硏究所 | 197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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