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안세고 |
|---|---|
| 한자 | 安世高 |
| 유형 | 인물 |
| 키워드 | 지루가참, 수식관, 안반수의경, 음지입경, 도지경, 인본욕생경, 사제경, 팔정도경 |
| 시대 | 후한(後漢) |
| 출생 | 미상 |
| 입적 | 미상 |
후한 때 활동한 안식국 출신의 역경승
후한 때 활동한 안식국 출신의 역경승이다. 본명은 청(淸), 자(字)는 세고(世高)이며, 생몰 연대는 미상이다. 안식국(安息國: 현 이란 북부) 출신이기 때문에 성을 ‘안(安)’으로 지었다. 본래 안식국의 왕자였지만, 부왕이 죽은 뒤 숙부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출가하였다. 출가한 뒤에는 여러 나라를 편력하며 아비달마 교학과 선경(禪經)의 연찬에 힘썼다. 후한 환제(桓帝) 때인 건화(建和) 2년(148)에 낙양에 와서, 그 이듬해부터 영제(靈帝) 건녕(建寧) 2년(169)까지 역경 작업을 하였다. 지루가참(支婁迦懺)과 함께 중국 최초기의 역경승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불경뿐만 아니라 천문과 의학 영역에도 조예가 깊었다.
아비달마 이론과 선정 수행을 궁구하는 분야에 힘썼기 때문에, 번역한 경전도 아비달마 계통의 경론과 선 수행에 관한 문헌이 많았다. 아비달마 교학에 관해서는 『아비담오법행경(阿毘曇五法行經)』, 아함부 경전으로는 『인본욕생경(人本欲生經)』·『사제경(四諦經)』·『팔정도경(八正道經)』, 선 수행에 관한 경전으로는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음지입경(陰持入經)』·『도지경(道地經)』 등이 있다. 『도안록(道安錄)』은 안세고가 번역한 경전으로 모두 35부 41권을 기록하고 있다.
아비달마불교를 처음으로 중국에 전한 점과 수식관(數息觀)을 설하는 『안반수의경』을 번역함으로써 처음으로 중국에 선법(禪法)을 전했다는 점에서, 안세고의 번역은 중국불교사에서 불교 사상과 수행의 물꼬를 튼 최초의 작업이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안반수의경』에서 설해지는 수식관은 당시 지식인 계층에서 유행한 황로도(黃老道: 중국 도교의 전신이 되는 시대사조)의 식기(食氣)·도기(導氣)·토납(吐納) 등의 술수와 유사한 것으로 여겨져 지식인 계층에 수용되었고, 동진 때에 이르기까지 거의 200년간 『안반수의경』은 당시 지식인 계층의 애독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된다.
안세고의 한역은 고역(古譯) 시대에 속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보면 번역어도 낯설고 글맵시도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비교적 정확한 번역으로 평가된다. 색(色)과 식(識) 등의 중요한 불교 용어는 안세고 이후부터 정착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 역경사에서 안세고의 공헌도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후한 영제 말년에 ‘황건적(黃巾賊)의 난’을 피해 안세고는 강남으로 거처를 옮겼고, 강남 지역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하게 된다. 안세고는 대략 180년경 회계(會稽: 현 중국 저장성)에서 임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계의 한 저잣거리를 지나갈 때 싸움판이 벌어졌고, 거기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디에나 두루 나타나 보살행을 펼친 그의 행적에 따라 보견보살(普見菩薩)이라고도 부른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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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고가 앞뒤로 낸 경론은 모두 39부이다. 이치를 밝게 분석하고 문자를 참으로 올바르게 썼다. 설명을 잘하면서도 화려한 데로 흐르지 않고, 표현이 질박하면서도 거칠지 않았다. 이는 무릇 읽는 자들이 부지런히 힘쓰면서도 싫증나지 않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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