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신수 |
|---|---|
| 한자 | 神秀 |
| 유형 | 인물 |
| 키워드 | 홍인, 혜능, 신회, 측천무후, 남종, 북종, 선종, 대승무생방편문 |
| 시대 | 당 중기 |
| 출생 | 606? |
| 입적 | 706 |
| 시호 | 대통선사(大通禪師) |
당나라 중기의 선종 승려
당나라 중기에 활약한 선종 승려이다. 속성은 이(李)씨, 시호는 대통선사(大通禪師)이며, 동경위씨(東京尉氏: 현 중국 허난성) 출신이다. 태어난 해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100세 정도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적한 때가 서기 706년이므로 생몰년을 산출해 보면 606년~706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남종선(南宗禪)을 선도하던 인물들이 북종선(北宗禪)의 비조로 규정하였다.
출가 전에는 유가와 도가에 통달하였으며 출가 후에는 불전을 깊이 연찬하였다. 13세에 출가하여 당나라 무덕(武德) 8년(625) 낙양 천궁사(天宮寺)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8척의 신장에 짙은 눈썹과 부리부리한 눈동자 등 보기 좋은 외모는 후에 측천무후(則天武后)에게 호감을 받는 하나의 조건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하게 교양을 넓히며 갖가지로 지식을 축적한 신수는 스승을 찾아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다가 늦은 나이에 선종 제5조 홍인(弘忍, 601~674)을 만났다. 홍인은 그의 높은 학식에 감탄하여 그를 교수사(敎授師)로 임명하고 대중의 교육을 맡겼으며, 그 이후 수제자로서 신수 상좌(神秀上座)라는 존칭으로 불렸다.
신수의 주장은 『관심론(觀心論)』, 『대승무생방편문(大乘無生方便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전자는 불성(佛性)을 자각하여 번뇌에 물든 마음[染心]을 제거하는 실천 방법을 정(淨)과 염(染)의 논리를 바탕으로 논술한 것으로, 마음의 내관(內觀)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후자는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법화경(法華經)』, 『유마경(維摩經)』, 『사익경(思益經)』, 『화엄경(華嚴經)』 등 다섯 종류의 대승 경론에 의거하여 조직화한 것이다. 이 밖에도 몇몇 연구에 따르면, 신수에게 『화엄경소(華嚴經疏)』 30권과 『묘리원성관(妙理圓成觀)』 3권 등 화엄학 관련 저작도 있었다는 견해가 존재하나, 이는 화엄종의 회계 신수(會稽神秀, 8~9세기)의 저작이라는 주장이 더 타당하다.
한편, 후대에는 홍인의 문하에서 달마 이래의 정통을 계승한 사람은 혜능(慧能, 638~713)이며 신수는 방계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는 혜능의 법을 계승했다며 7조라 자칭하던 신회(神會, 670~732)가 혜능을 선양하기 위해, 선종의 정통은 혜능의 돈오(頓悟)이며 신수는 점수(漸修)라고 대칭하여 점수를 깎아내리면서, 혜능을 남종(南宗)의 태두로 내세우고 신수는 북종(北宗)으로 갈라놓은 데서 비롯한 일이다. 여기서 사람을 중심으로 보면 남능북수(南能北秀)라 하고, 그 선법을 기준으로 보면 남돈북점(南頓北漸)이라는 성구가 생겼다.
신수는 측천무후에게 극진한 존경을 받았고, 이후 중종(中宗)·예종(睿宗)에 이르기까지 세 황제의 국사(國師)를 지냈다. 신수가 입적하자 당대 제일의 문장가이자 명재상이던 장열(張說, 667~730)이 신수의 비명(碑銘) 「형주옥천사대통선사비(荊州玉泉寺大通禪師碑)」를 썼으며, 이례적으로 당나라 정사(正史)인 『구당서(舊唐書)』에 신수의 전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같은 점을 미루어 보아도 당시 신수가 출가 전후로 쌓은 학식과 출가 이후 중앙의 권력층과 관계를 지속하면서 관리해 온 명망과 위상은 따라올 사람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혜능은 신수가 측천무후에게 혜능을 성도로 초청하라고 추천하였음에도 “외모도 볼품이 없고, 세련된 그곳의 관점에서 보면 아마도 저의 법을 공경하지 않겠지요.”라는 등의 핑계를 내세워 응하지 않았다. 『구당서』 권201에 그 이야기가 보인다. 중앙 권력보다 하위의 현장에서 진수가 발현되었던 그 이후의 선법이 흐르는 방향과 신수의 삶은 무관했다면, 누추한 외형의 혜능이 그 길을 따랐다고 할 수 있다.
제자로는 의복(義福, 658~736)·보적(普寂, 651~739)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부전자전으로 스승 신수와 똑같이 당나라 황실의 귀의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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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 화상이 이르되, “온갖 비정(非情)은 이 마음이 똑같이 나타나기 때문이요 더러움과 깨끗함은 마음을 따라 바뀜이 있기 때문이요 그 밖의 성품은 반드시 연에 의지하여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니, 인연으로 생기는 법은 모두 제 성품이 없는지라 ‘공’과 존재[有]가 함께하지 아니한다.……비록 있고 없음이 때를 같이한다고 말하나 모양을 나누면 이것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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