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근본지

한글근본지
한자根本智
산스크리트어mūlajñāna
티베트어rtsa-baḥi-ye-śes
유형용어
키워드무분별지, 후득지
모든 지혜의 근본이자 주관과 객관을 분별하지 않는 지혜
모든 지혜[智]의 근본(根本)이자 주관과 객관을 차별하지 않는 지혜이다. 본질적으로 차별이 없는 이치를 깨달은 지혜로서 모든 분별이 끊어졌다고 하여 무분별지(無分別智), 근본무분별지라고도 한다. 이치 그대로 헤아리는 지혜라고 하여 여리지(如理智)라고도 하며, 후득지(後得智) 또는 여량지(如量智)의 대칭어이다. 『삼장법수(三藏法數)』 권5에 따르면 근본지는 무분별지이다. 이 지혜는 마음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 밖의 경계를 대상으로 삼지도 않으며, 모든 현상과 존재가 곧 진여(眞如)여서 대상 경계와 인식 주관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다. 사람이 눈을 감으면 밖의 경계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과 같다. 『성유식론(成唯識論)』 권10에서는 근본지(근본무분별지)를 이공(二空: 我空·法空)으로 드러난 진리를 몸소 증득한 지혜라고 하며, 근본지를 깨달으면 경계마다 서로 구별되는 특징[相]이 없으므로 번뇌를 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화엄현담회현기(華嚴懸談會玄記)』 권39에서는 근본지를 일체지(一切智)라고도 하는데, 증득할 법성(法性)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 일체를 아우르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즉 근본지를 증득하면 주관과 객관, 마음 안과 밖을 나누는 분별과 집착이 없어지므로 번뇌와 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차별과 집착이 없어지면 대상을 어떠한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보아 그 본질(진리)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에 모든 분별이 끊어져 번뇌와 망상이 끊어진 경지에 다다른 후에 다시 현상의 온갖 차별을 확연히 아는 지혜를 후득지라고 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 염심(染心)이란 번뇌장(煩惱障)이니 진여를 아는 근본지를 장애하기 때문이요, 무명(無明)이라는 것은 소지장(所知障)이니 세간을 건지는 업의 자재한 지혜를 장애하기 때문이다. 이 이치가 어떠한가? 염심에 의하여 한량없는 능취(能取)와 소취(所取)와 허망한 경계를 집착하여 일체법의 평등한 성품을 어기는 것이다. 일체법의 성품은 평등하고 적멸하여 생기는 모습이 없지만 무명과 불각이 허망되게 각(覺)과 어긴다. 그러므로 일체 세간의 갖가지 경계와 차별된 업용(業用)에 대하여 모두를 여실히 알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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