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환희천 |
|---|---|
| 한자 | 歡喜天 |
| 산스크리트어 | nandikeśvara |
| 티베트어 | dga’ byed dbang phyug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비나야가, 상비, 자재천 |
인도 신 가네샤가 불교의 신격으로 정착된 것
장애를 없애 주는 코끼리 머리의 인도 신 가네샤(Gaṇeśa)가 불교, 특히 밀교 신격으로 정착된 형태로서, 그의 별칭 가운데 하나인 난디케쉬바라(nandikeśvara, ‘환희의 자재신’)를 의역한 말이다. 여기에 위대하고 존귀하다는 의미의 마하르야(mahārya, 大聖)를 붙여 대성환희자재천, 환희자재천, 성천(聖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도 신화에서 가네샤 신은 어떤 일을 완수하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장애를 없애 주는 신으로서, 코끼리 머리에 통통한 배를 지닌 모습으로 묘사되며, 현대 인도에서도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가네샤’라는 명칭은 아버지 자재천(自在天) 쉬바(Śiva)의 난쟁이 권속들인 가나(gaṇa)의 우두머리(īśa)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우두머리, 주인’을 뜻하는 파티(pati)를 붙여 ‘가나파티(Gaṇapati)’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를 음역한 가나발저(伽那鉢底, 迦那鉢底)·아나발저(誐那鉢底) 등 다양한 별칭이 한역 경전에서 사용되었다.
환희천의 또 다른 대표적인 번역어로 비나야가(毘那夜迦) 또는 빈나야가(頻那夜迦)를 들 수 있다. 이는 환희천의 별칭 ‘비나야카(vināyaka)’를 음역한 말이다. 비나야카는 흥미롭게도 ‘장애’와 ‘장애를 없애는 자’ 양쪽의 의미로 모두 사용되며, 이는 가네샤 신의 성립 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서사시 시대 이전 초기 신화에서 비나야카는 장애를 일으키는 악마 무리의 일종이었다가 후대에 천신의 지위를 획득하였고, 힌두교 신화에 이르러 장애를 관장하여 제거함으로써 모든 일의 성취를 돕는 신, 즉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로 역할이 정착되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불교에서도 ‘장애의 주(主)’로서 수행을 방해하는 악귀의 모습과, 불교에 감화되어 불법을 비호하는 수호신격으로서의 양가적 모습이 나타난다. 8세기경 네팔과 티베트 등지에서는 탄트리즘(tantrism)의 영향을 거치면서 많은 머리나 팔다리를 가진 분노존(憤怒尊)의 형태와 수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비롯하여 다양한 외형과 특성을 가진 밀교의 환희천 묘사가 발견되며, 『대성환희천사주법경(大聖歡喜天使呪法經)』·『대성환희천쌍신비나야가법(大聖歡喜天雙身毘那耶迦法)』 등 밀교 경전에서 환희천과 관련된 의례·봉헌 등의 내용이 설해진다.
중국에서는 비나야카 형태의 환희천 형태가 주요하게 전파되었고, 일본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비불(祕佛) 존격으로서의 환희천(칸기텐)신앙이 발달하였다. 일본의 환희천은 단신(單身)뿐 아니라 쌍신(雙身), 즉 두 신이 함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특성이 두드러지며, 코끼리 머리의 두 남녀 신이 포옹하고 있는 형태로 그려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환희천신앙이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사찰의 신중도(神衆圖)에서 코끼리의 머리를 쓰고 있는 신의 형상이 나타난다. 일각에서는 이를 야차(夜叉)로도 부르는데, 비나야카 무리에 속한 악귀의 명칭 중 하나로 ‘코끼리 귀를 가진 자(gaja-karṇa)’가 있으며, 환희천의 형태가 이러한 묘사에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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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외우면, 찰나 사이에 모든 장애가 되는 빈나야가가 전부 모두 흩어져 버리고, 모든 하늘과 용 등이 모두 음식‧의복‧침구를 가지고 받들며 공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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