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약사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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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藥師如來 |
| 산스크리트어 | bhaiṣajya-guru |
| 티베트어 | sman gyi bla, sangs rgyas sman bl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약왕, 약사신앙, 십이대원, 약사전, 약사도량 |
동방 정유리국의 교주로 중생의 병을 치료해 주는 여래
동방 정유리국(淨琉璃國)의 교주로 중생의 병을 치료해 주는 여래이다. 신체적인 의미에서 중생의 질병을 고치거나 수명을 연장하고 재앙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깨달음을 위한 약을 처방해 주는 역할도 한다.
약사여래는 산스크리트어로 ‘약(藥)의 스승’을 의미하는 바이사즈야구루(bhaiṣajya-guru)의 의역어 ‘약사’에 부처를 의미하는 여래를 붙인 말이다.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하여 비살사구로(鞞殺社窶嚕)라고도 하고, 약사불(藥師佛)·약왕불(藥王佛)·대의왕불(大醫王佛)·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의왕선서(醫王善逝) 등이라고도 한다. ‘유리광(琉璃光, vaiḍūrya)’은 이 부처님의 국토와 몸이 유리처럼 깨끗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여겨진다. 그는 과거세에 보살도를 행할 때 12가지 서원을 일으켜 중생을 모든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게 할 것을 서원하였으며, 이 서원을 통해 성불하여 극락정토처럼 장엄한 동방의 정유리국에 머물며 중생을 교화한다고 전한다.
관련 경전으로는 혜간(慧簡)이 번역한 『약사유리광경(藥師琉璃光經)』, 달마급다(達摩笈多, ?~619)가 번역한 『약사여래본원경(藥師如來本願經)』(『약사경』)을 비롯하여 현장(玄奘, ?~664) 및 의정(義淨, 635~713)이 번역한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藥師琉璃光七佛本願功德經)』, 백시리밀다라(帛尸梨蜜多羅)가 번역한 『관정경(灌頂經)』 등이 있다. 다만 이 가운데 혜간의 한역본은 전하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 고승들의 기록에 따르면, 옛날 천축(인도)의 한 바라문이 약사여래상을 만들어 공양하며 수명을 연장하거나 불상 주위를 돌고 참회·단식을 통해 부귀를 얻었다는 등 약사여래와 연관된 영험담이 수록되어 있지만 대부분 후대의 기록이다. 실제 인도에서 약사여래의 조각이나 불상은 전하지 않고, 중앙아시아 호탄(Khotanese) 지역의 약사여래 관련 경전 또한 한역본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며, 실제 약사신앙은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성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손에 약호(藥壺) 또는 약기(藥器)라고 불리는 약을 담은 호리병이나 그릇을 들고 다른 쪽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때로는 좌우 협시로서 일광(日光)·월광(月光)보살을 대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부터 약사 신앙이 중요한 신앙 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 통일신라기에는 경흥(憬興) 등 고승들이 『약사경』을 연구한 바 있으며, 약사도량(藥師道場)을 개설하여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 기록이 전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 사찰에서도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일광·월광 협시를 모신 약사전(藥師殿)이 자리하며, 때로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배치한 삼존(三尊)을 모시고 있어 우리나라 약사신앙의 중요한 일면을 반영해 준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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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아난이여, 만일 어떤 환자가 중병을 벗어나고자 하면 마땅히 그 사람을 위해서 7일 낮, 7일 밤 동안 팔분재(八分齋)를 받아야 하며, 음식과 온갖 공양구를 힘닿는 대로 마련하여 비구승에게 공양하고, 하루에 여섯 번 저 세존 약사유리광여래께 예배드리고 공양하며, 이 경을 49번 독송하고 49개의 등을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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