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남섬부주 |
|---|---|
| 한자 | 南贍部洲 |
| 산스크리트어 | jambu-dvīpa |
| 팔리어 | jambu-dīpa |
| 티베트어 | ’dzam bu gling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기세간, 사대주, 수미산, 잠부드비파 |
불교의 세계관에서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리키는 말
불교의 세계관에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남(南)’은 섬부주가 위치한 남쪽을 의미하는 말로, 그저 ‘섬부주’라고 해도 의미는 동일하다. 종교와 문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대 인도 세계관에서는 우주의 구조를 설명할 때 수미산(須彌山, Sumeru)을 중심으로 여러 대륙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묘사하며, 섬부주는 그러한 대륙의 하나로 배치된다.
섬부주는 산스크리트어 잠부드비파(jambu-dvīpa)의 번역어이다. 잠부는 붉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이고, 드비파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나 대륙을 뜻한다. 잠부의 음역어로는 섬부(贍部, 贍浮)·염부(剡浮, 閻浮)가 사용되었는데, 여기에 드비파의 음역어 제비파(提鞞波)를 축약한 제(提), 혹은 육지나 섬을 뜻하는 의역어 주(洲)를 덧붙여 섬부제(贍部提), 염부제(閻浮提), 섬부주(贍部洲, 贍浮洲)·염부주(剡浮洲, 閻浮洲) 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불교의 수미산 세계관에서 그것을 둘러싼 산의 위치는 문헌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세품(世品)」에 따르면 중생의 세계(유정세간)와 그들이 사는 세상의 구조(기세간)는 다음과 같다. 수미산을 중심으로 그 바깥에 일곱 개의 산이 바다 위에 동심원(또는 정방형) 형태로 배열되고, 가장 바깥 바다에 동·서·남·북으로 각각 대륙이 위치하였는데, 이를 사대주(四大洲)라고 한다. 사대주는 동쪽의 승신주(勝身洲, Videha), 서쪽의 우화주(牛貨洲, Godānīya), 북쪽의 구로주(俱盧洲, Kuru), 남쪽의 섬부주를 가리키며, 사대주 밖을 철위산(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두 아홉 개의 산과 여덟 개의 바다가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산팔해(九山八海)라고도 한다.
남섬부주 대륙의 형태는 역삼각형에 가까운 사다리꼴이다. 대륙 북쪽에 동서로 뻗은 설산 히마밧(Himavat), 즉 히말라야산맥이 위치하고, 갠지스강(Gaṅgā)과 인더스강(Sindhu) 등이 흐르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 점 등에 의거할 때, 당시 인도의 지리적 특성을 다분히 반영한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인도인들은 당시 인도를 대변하는 지역으로 남섬부주를 상정하였을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점차 자연스럽게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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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洲)의 각기 다른 곳이란 4대주를 말하는데, 첫 번째가 남섬부주(南贍部洲)이며, 두 번째가 동승신주(東勝身洲)이며, 세 번째가 서우화주(西牛貨洲)이며, 네 번째가 북구로주(北俱盧洲)이다. 즉 이와 같은 열 두 곳과 아울러 6욕천과 방생과 아귀의 처소로써 스무 곳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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