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화성유 |
|---|---|
| 한자 | 火城喩 |
| 산스크리트어 | ṛddhi-nagar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화성유품, 화성, 보처 |
여래가 일불승임에도 이승이나 삼승을 방편으로 설한 것을 신통력으로 만든 성에 비유한 것
법화칠유 중 네 번째로, 『법화경』 제7 「화성유품(化城喩品)」에 나오는 ‘변화로 만든 성의 비유’이다.
‘화성(化城)’은 산스크리트어 릿디나가라(ṛddhi-nagara)의 번역으로, 신통력의 변화로 만든 성(城)을 말한다. 이것은 여래의 궁극적인 열반이 아니라, 중간에 방편으로 설해진 이승(二乘)의 열반을 비유한다. 「화성유품」에 다음과 같이 설해져 있다.
여러 사람이 5백 유순(由旬)의 멀고 험한 길을 지나 보배가 있는 곳[寶處]에 이르고자 길을 떠났다. 얼마를 지나자 사람들이 힘들고 지쳐서 돌아가고 싶어 하자, 지혜로운 인도자[導師]가 방편을 써서 3백 유순 정도에 이르러 변화로 성을 만들었다[化城]. 그곳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기운을 회복한 후에 다시 모두 같이 길을 떠났다. 그는 변화로 만든 성을 없애며 사람들에게 “이제 보배가 있는 곳이 가까우니, 모두 따라오시오. 앞에 있던 큰 성은 그대들을 쉬게 하려고 내가 변화로 만들었던 것이오.”라고 말하였다.
『대명삼장법수(大明三藏法數)』 권21에서는 “없다가 문득 있는 것을 변화라 하고, 원수를 막고 도적의 침입에 대비하는 것을 성(城)이라 한다. 이로써 열반이 견혹과 사혹이라는 잘못을 막고 생사라는 도적의 침입에 대비함을 비유한 것이다.……(화성에서 쉬다가 보배 있는 곳으로 인도함은) 이승인이 대승의 교설을 처음으로 듣자마자 생사를 거듭하는 윤회의 고리를 잃는 것을 비유한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방편을 설정하여 먼저 견혹과 사혹의 번뇌를 끊고 잠시나마 (이승과 삼승의) 진공(眞空)과 열반을 증득하여 휴식으로 여기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 다음에 궁극의 목적지인 보배가 있는 곳에 이르므로 화성을 비유로 삼았다.”라고 하였다.
특히 이 비유에 나오는 ‘5백 유순과 그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예부터 여러 해석이 있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의 『묘법연화경문구(妙法蓮華經文句)』 권7하에서는 서로 다른 해석들을 소개한 다음, 천태의 해석을 밝혔다. 삼계(三界)의 과보를 받는 곳은 3백 유순,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는 4백 유순, 실보무장애토(實報無障礙土)는 5백 유순에 해당한다. 또 번뇌를 타파함으로 본다면, 견혹(見惑)은 1백 유순, 오하분결(五下分結)은 2백 유순, 오상분결(五上分結)은 3백 유순, 진사혹(塵沙惑)은 4백 유순, 무명혹(無明惑)은 5백 유순에 해당한다. 끝으로 관법(觀法)의 수행으로 보면, 입공관(入空觀)으로 3백 유순에 이르고, 입가관(入假觀)으로 4백 유순, 중도관(中道觀)으로 5백 유순에 이른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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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방편을 써서 험난한 그 길 3백 유순을 지난 도중에 한 성을 변화시켜 만들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두려워 말고 되돌아가지도 말라. 이제 이 큰 성에 들어가서 자기 마음대로 할지니, 만일 이 성에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즐겁고 안온하며, 또한 앞에 있는 보물 있는 곳에 가려고 하면 능히 갈 수 있느니라.’……도사는 곧 변화로 된 성을 다시 없애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느니라. ‘그대들은 따라오라. 보물 있는 곳이 가까우니라. 앞에 있던 큰 성은, 그대들을 휴식하게 하려고 내가 변화로 만들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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