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현량 |
|---|---|
| 한자 | 現量 |
| 산스크리트어 | pratyakṣ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지각, 직접지각, 현량, 바른인식수단, 바른인식 |
분별이 개입되지 않은 직접적인 인식
분별이 개입되지 않은 직접적인 인식을 말한다. 원어(pratyakṣa)의 어형적 의미는 감각기관에 의거한다는 뜻이다. 현량은 한역이고 현대어로는 직접지각, 지각 등으로 번역된다. 불교인식논리학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현량(직접지각)은 이 분야의 창시자 디그나가(Dignāga, 480?~540?)에 의하면 분별이 없는 인식이고, 다르마키르티(Dharmakīrti, 600?~660?)에 의하면 분별과 착오가 없는 인식이다. 분별이 없다는 것은 언어와 결합한 개념적 인식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각에는 무분별지(無分別知, nirvikalpaka)와 유분별지(有分別知, savikalpaka)가 있는데 현량은 언어와 결합하지 않은 직접적인 인식, 즉 무분별지를 말한다. 반면에 유분별지는 언어와 결합했거나 결합할 수 있는 인식을 말한다. 그러므로 무분별지는 지각(perception)의 일부분이고, 유분별지는 무분별지를 제외한 지각의 나머지와 판단(judgment) 부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불교인식논리학에서는 유분별지를 직접지각과 구별되는 추리의 일종으로 보고, 문법학파 등의 유분별론자들은 언어와 결합하지 않는 인식은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직접지각 또한 유분별지라고 한다.
디그나가와 다르마키르티는 또한 직접지각인 현량과 추리에 해당하는 비량(比量, anumāna)만이 바른 인식(pramāṇa)이자 바른 인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 규정한다. 왜냐하면 인식의 대상이 일반상(一般相, sāmānyalakṣaṇa, 共相)과 개별상(個別相, svalakṣaṇa, 自相)의 두 종류이기 때문이다. 이 중 현량의 대상인 개별상만이 실재하는 것이다. 다르마키르티에 따르면 개별상은 다음의 네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는 효과적인 작용 능력(arthakriyāśakti, 인과 효력)을 갖는다. 둘째는 다른 것과 유사하지 않은 독자적인 것이다. 셋째는 언어의 대상이 아니다. 넷째는 다른 원인이 없어도 그 자체로 인식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대상을 인식하는 현량에는 ⓵ 눈‧귀‧코‧혀‧몸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지각하는 감관지(indriyapratyakṣa), ② 정신적 직접지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의지각(manasapratyakṣa), ③ 자신의 인식을 지각하는 자기인식(svasaṃvedana), ④ 요가 수행자의 직접지각(yogipratyakṣa)이 있다. 또한 현량과 유사하지만 바른 인식이 아닌 신기루 등의 착오지는 사현량(似現量)이라고 한다.
현량은 이처럼 모든 종류의 분별에 얽매이지 않고 정확하고 분명하게 깨달아서 더 이상 어리석고 어지럽지 않은 인식을 말한다.[『인명정리문론(因明正理門論)』 권1,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毗達磨集論)』 권7]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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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량은 분별을 배제한다’란 지혜로 색(色) 등의 경계에서 일체의 종류와 명언, 가립(假立), 무량한 모든 분별을 멀리 떠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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