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하마선 |
|---|---|
| 한자 | 蝦蟆禪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야호선, 암증선, 구두선, 야호정, 야호정매 |
뛰어오를 줄만 아는 개구리처럼 분별에 얽매인 선
하마(蝦蟆)는 양서류의 청개구릿과에 속하는 동물을 말하는데, 그로부터 청개구리선과 같은 선을 일컫는 말이다. 청개구리는 열심히 뛰어오르면서도 자신이 왜 뛰어오르는지 모르고 그저 폴짝폴짝 뛰어오르는 행위만 지속할 뿐이라는 의미에서 분별 내지 계교(計較)에 얽매여 있는 어리석은 수행자가 행하는 선풍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분별의 함정을 개구리 소굴이라는 뜻에서 하마굴(蝦蟆窟)이라 하며, 분별을 아무리 잘해도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를 개구리가 아무리 뛰어도 용기(容器) 밖으로 벗어날 수 없는 것[蝦蟆跳不出斗]에 비유하기도 한다.
선 수행을 할 때 진지하고 엄숙하게 행하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여 그것을 믿고 있는 천학(淺學)한 수행자를 비판하여 하마선이라 한다. 왜 선 수행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몰자각한 선 수행의 행위를 청개구리가 단지 뛰어오를 줄만 알았지 어째서 뛰는지 그 이유도 모르고 있는 모습에 비유한 것이다.
자신의 깜냥도 제대로 모른 채 훌륭한 선지식을 찾아다니면서 법거량(法擧量), 곧 문답상량(問答商量)만 하려 하는 어리석은 수행자에게 자신의 본분사(本分事) 내지 본래면목(本來面目)에 대하여 자각할 것을 요구하는 반어법으로 따끔하게 충고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속담처럼 점잖게 그러나 확실하게 일러 주는 교화의 수단에서 주로 활용된다. 나아가서 깨달음을 터득한 헌헌대장부와 같이 자유롭게 작용하지 못하는 선을 일컫는 말로도 사용한다.
『종문무고(宗門武庫)』에서는 “유의옹(劉宜翁)은 일찍이 불인 요원(佛印了元) 선사에게 공부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서 진정 극문(眞淨克文) 스님을 업신여겼다. 어느 날 운거사를 거쳐 귀종사에 갔다가 법당에서 진정 극문을 만나자, 그에게 물었다. ‘스님은 경전을 공부한 지가 몇 해나 되었습니까?’ 진정이 말했다. ‘설법을 좋아하는 고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의옹이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모임에는 가입하지 않겠습니다.’ 진정이 말했다. ‘벌써 이 모임에 들어와 있는데 어찌하겠습니까?’ 유의옹이 뭐라고 말하려고 하자, 진정이 박수를 치며 말했다. ‘청개구리선이 뛰어봤자 한 발짝뿐이지.’”라고 하였다.
· 집필자 : 김호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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羨師跳得蝦蟇禪 愧我藏琴久沒絃 如見中觀初見月 須將一指下吾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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