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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중도

한글팔부중도
한자八不中道
유형용어
키워드공, 중도, 팔불중관, 팔불정관, 팔불연기
여덟 가지의 부정을 통해 연기를 설명하고 중도를 드러낸 것
연기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멸하지도 않고[不滅, anirodham] 생겨나지도 않으며[不生, anutpādam], 끊어지지도 않고[不斷, anucchedam] 항상 있지도 않으며[不常, aśāśvataṃ), 동일하지도 않고[不一, anekārtham] 다르지도 않으며[不異, anānārtham], 오지도 않고[不來, anāgamam] 가지도 않는다[不出, anirgamaṃ]는 여덟 가지의 부정을 통해 설명하고 그러기 때문에 연기는 공성(空性)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붓다의 연기에 대한 이 가르침은 우리를 희론(戲論: 언어적 다원성)의 소멸로 인도하고, 희론의 소멸은 분별을 소멸하게 하며, 분별의 소멸은 업과 번뇌를 소멸하게 하여 마침내 해탈에 이르도록 한다. 이는 『중론(中論)』의 저술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덟 가지 부정은 『중론』 첫 부분에 나오는 귀경게(歸敬偈, maṅgalaśloka)에서 논서의 취지와 핵심 내용을 밝히는 과정에서 등장한다. 이 가운데 희론의 적멸은 공성의 목적이고 여덟 가지 부정은 공성, ‘연기는 공성’이라는 것은 공성의 의미에 해당한다고 한다. 나아가 『중론』의 저자 나가르주나(Nāgārjuna, 龍樹, 150~250)는 이와 같은 연기를 설한 붓다에게 예를 올리는 귀경게를 통해 자신이 말하는 공성은 붓다의 가르침[佛說]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또한 『중론』 24장 제18게송에 단 한 번 나오는 중도라는 말은 연기가 바로 공성이라는 맥락에서 설명된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어떤 것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연기(緣起, pratītyasamutpāda)이기 때문에 소멸하지도 생겨나지도 않고, 끊어지지도 항상 있지도 않으며, 동일하지도 다르지도 않고,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이처럼 여덟 가지의 부정으로 설명되고 어떤 것을 원인으로 어떤 것이 개념 설정되어 공한 연기는 변하지 않는 실체로서의 자성이 없다[無自性]. 중도는 바로 이와 같은 부정에 의해 저절로 드러난다. 이는 삿된 것을 깨뜨리는 파사(破邪)와 바른 것을 드러내는 현정(顯正)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한 길장(吉藏, 549~623)의 파사현정으로 이어진다. 『중론』의 여덟 가지 부정을 중도와 연결 지어 상대적인 개념들을 부정하면서 삼론종(三論宗)의 논사들은 팔부중도의 의미를 발전시켰다.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은 모든 그릇된 봄을 끊고 부처님의 법[佛法]을 알게 해 주시고자 먼저 성문의 법에서는 십이연기(十二因緣)를 말씀하셨고, 또 이미 마음을 닦아서 깊은 법을 감당할 수 있는 큰 마음이 있는 이를 위해서 대승의 법으로 인과 연들의 상(相)을 말씀하셨으니, 즉 “모든 법은 발생하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으며, 상주하지도 않고 단멸하지도 않으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으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아, 완전히 공해서 존재하는 것이 없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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