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제일의실단 |
|---|---|
| 한자 | 第一義悉檀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사실단, 대지도론, 제법실상 |
사실단 중 하나로 궁극적인 진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나오는 사실단(四悉檀) 중 넷째 실단이다. 절대적 관점의 가르침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세계·위인·대치 세 가지 실단이 상대적인 진실에 관해 설명한 것이라면, 제일의실단은 제불(諸佛)·독각(獨覺)·아라한 등 성인이 증득한 진실로서 언어 표현을 초월하는 궁극적인 경계를 가리킨다. 『대지도론』에서 강조하고 있는 제법실상(諸法實相)과 동의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사실단이 이제(二諦)를 발전적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한다면, 앞의 삼실단은 속제(俗諦), 제일의실단은 승의제(勝義諦)에 해당한다.
『대지도론』은 제일의실단을 설명하면서 모든 주장과 논쟁의 근원인 견해와 희론(戲論)에 문제의 초점을 맞추고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견해나 체계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온갖 논쟁이 발생하고 끝없는 희론이 펼쳐지게 되며, 번뇌 망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일체의 견해, 일체의 희론이 모두 적멸하고 마음의 적정이 이루어질 때 궁극의 진성이 체득된다고 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대지도론』은 외도와 독자부(犢子部),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등 소승 부파의 핵심 교의를 요약해서 밝히고, 나아가 그들은 각자 자신의 교의 체계는 참이며 다른 교의는 거짓이라고 하여 거부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모든 견해는 무엇이 되었거나 허물이 있다면 이 제일의실단은 도대체 어떤 측면에서 옳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언어로 표현하는 모든 길을 넘어섰고 마음으로 더듬어 분별할 여지가 없으며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어서 아무런 법도 드러나지 않는다. 모든 법의 실상은 처음도 없고 중간도 없고 나중도 없으며 다함도 무너짐도 없다. 이것을 제일의실단이라 한다.”라고 설명한다.
언어와 분별로 접근하는 길을 비롯하여 다가설 모든 수단이 전적으로 차단된 법을 가리킨다. 모든 형식의 언어와 분별은 희론의 특성이 그렇듯이 이분(二分)을 지향하며 그로 인해 업과 번뇌가 발생하고 생사윤회로 이어진다. 『대지도론』 권100에는 무상(無常), 고(苦), 공(空), 무아(無我)뿐만 아니라 상(常), 락(樂), 실(實), 아(我), 생멸(生滅) 등 법에 붙이는 일체의 개념을 결정지어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이들 법은 모두 마음에서 떠올리는 분별의 소산이기에 결정지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불가사의(不可思議)라고 한다. 그 일체의 언어와 개념은 대치실단의 소산이며, 제일의실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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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언어의 길을 초월했고 마음으로 더듬을 곳이 없으며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어서 아무런 법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법의 실상은 처음도 없고 중간도 없고 나중도 없으며 다함도 무너짐도 없나니, 이것을 제일의실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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