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정법 |
|---|---|
| 한자 | 淨法 |
| 산스크리트어 | kalpa |
| 팔리어 | kapp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정인, 방편, 사의, 걸식, 승가, 의식주 |
출가자의 의식주에서 이미 제정된 율에 위반되는 것이지만 특별한 방법으로 위반이 되지 않게 하는 것
출가자의 의식주에서 이미 제정된 율에 위반되는 것을 어떤 특수한 방식으로 위반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정법의 원어 카파(kappa)는 상응(相應)이라는 뜻으로 이 정도면 율에 상응한다는 의미가 있다.
율장에서 설하는 출가자의 의식주는 사의(四依)에 따라야 한다. 걸식, 분소의(糞掃衣), 수하좌(樹下座), 진기약(陳棄藥)의 네 가지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은 승가가 자리한 지역과 위치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식생활에서 걸식은 오전에 출가자가 발우를 가지고 나가 승가 근처의 마을에서 탁발하고 그것을 다시 승가로 가져와 정오가 되기 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마을이 멀리 있거나 재가자들이 오후에 승가에 보시하는 일도 있다. 정오가 지나 식사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는데, 재가자가 정오 이후에 음식을 가져오면 바라만 보고 먹지 못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이에 율장의 잔식법 등을 활용하여 정오 이후의 식사를 어느 정도 허락하는데, 이를 정법이라고 한다. 또 출가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식사에 어려움이 생기는데, 이때 본인이 직접 음식을 골라서 사 먹거나 원하는 것을 말하면 탐심이 작용하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식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인(淨人)이라는 동행자를 두어 출가자를 대신해서 식사를 준비하거나 출가자에게 필요한 것을 대신 행해 주는 사람을 두는데, 이를 정법이라고 한다. 이런 일상과 밀접한 정법 이외에도 의식주 생활 전반에 출가자의 계율을 해하지 않는 선에서 생활을 이어 갈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정법들이 생겨난다.
하지만 이러한 정법은 어디까지나 방편으로서 행하는 것이지 이것을 일상의 주된 수행 생활과 같이 여겨서는 안 된다. 출가자는 편의를 좇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자신의 수행으로 여겨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만 정법을 통해 그 순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실제로 승가의 역사 속에서도 정법이 지나치게 사용되어 승가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화합을 깨뜨린 사례가 있기에, 출가자 자신이 정법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갖고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 집필자 : 법장
용례
-
부정한 과일을 그대로 먹지 말고 청정하게 해서 먹으라. 청정하게 하는 법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불로 청정하게 하는 것[火淨]과 칼로 청정하게 하는 것[刀淨]과 상처 내서 청정하게 하는 것[瘡淨]과 새가 쪼아 청정한 것[鳥啄破淨]과 안에 종자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청정한 것[不中種淨]이니라.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