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자타불이 |
|---|---|
| 한자 | 自他不二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연기법, 불이사상, 불이법문 |
나와 남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불교의 가르침
연기법의 관점에서 보면 나[自]와 남[他]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가 실제로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자(自)·타(他), 생(生)·사(死), 선(善)·악(惡), 고(苦)·낙(樂), 미(美)·추(醜) 등 현실 세계에서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요소들은 각각 독립적이고 고정된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법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이 같은 이원적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불이(不二) 사상은 인도의 베단타(Vedānta) 철학에도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발생론적인 측면이 있어서 불교의 불이 사상과는 다른 점이 있다. 불교에서는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도 연기와 공 사상에 따라서 그 존재 방식을 해명하려고 한다. 『유마경(維摩經)』 「불이법문품(不二法門品)」에 보면, 모든 대립하는 것들에 대해서 불이의 뜻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불이는 모든 상대적인 관계를 초월하고 언어와 문자를 넘어서는 경지를 말한다.
자타불이라는 용어는 담연(湛然, 711~782)의 『십불이문(十不二門)』에서 일곱째 불이문으로 등장한다. 즉 자타불이문에 대해서 “근기 따라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은 근본에 의거하며, 본래 한 성품이라 자기와 남이 완전히 갖추어졌어야 과위(果位)에 이르고 자기가 그대로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천태학의 성구(性具) 사상에서 기술된 것인데, 본성이 갖추어지게 되면 나와 남의 구별이 없어져 불이가 되고, 자기가 그대로 남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담연은 “비록 자기와 남이 두루 갖추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연인(緣因)과 요인(了因)을 빌려야 남을 이롭게 하는 공덕이 되며, 또 연인과 요인과 성품이 하나로 합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성품에 일치한 여러 가지 실마리를 시설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제 성품을 일으키지 않고 교화에 방소가 없으리라.”라고 하였다. 이는 자리이타가 단순히 이론적으로 불이를 깨닫는 것에 머물지 않고, 자리이타의 대비행을 낳은 근거가 됨을 시사하고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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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는 자타불이문이다. 근기 따라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은 근본에 의거하며 본래 한 성품이라 자기와 남이 완전히 갖추어졌어야 과위에 이르고 자기가 그대로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마치 본체 성품의 삼덕과 삼제(三諦)와 삼천(三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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