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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색일향무비중도

한글일색일향무비중도
한자一色一香無非中道
유형용어
키워드원돈지관, 삼제원융, 성구
마음이거나 색이거나 일체의 법이 중도실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법이라는 것
‘하나의 색, 하나의 향도 중도 아님이 없다’는 말로서, 색이란 안근의 대상이 되는 색경(色境), 향이란 비근의 대상이 되는 향경(香境)이다.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육근의 대상 가운데 색과 향을 들어 대표적으로 표현한 말로 모든 관찰 대상을 가리킨다. 중도란 공(空)도 아니고 가(假)도 아닌 중도실상(中道實相)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일체의 법이 그대로 중도실상의 이치와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원교의 관점을 밝히는 천태종 조사들의 관용 표현이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부처님의 설법을 청중의 근기에 따라 장교·통교·별교·원교의 넷으로 나누었다. 각 가르침마다 일체법의 실상을 체득하는 방식이 다른데, 장교에서는 법들을 오온 등으로 분석하여 그 각각에 상주 불변하는 실체가 없음을 관하는 석공관(析空觀)을 사용하고, 통교에서는 언어에 의지하지 않고 법 전체가 허망함을 관하는 체공관(體空觀)을 사용한다. 근기가 높아지면 공뿐 아니라 불공(不空)도 관하도록 가르치니, 별교에서는 공관과 가관을 거쳐 중도제일의제를 관하고 원교에서는 처음부터 일심삼관(一心三觀)을 행하여 공·가·중 삼제(三諦)가 원융한 중도실상을 관한다. 일체의 법은 공도 아니고 가도 아니며 삼제가 원융한 것이라는 원교의 가르침을 듣고 이에 대해 믿음을 일으킨 뒤에 관법으로서 원돈지관(圓頓止觀)을 행하게 되는데, 이때는 처음부터 중도실상을 반연하여 관찰하는 경계마다 모두 중도의 이치를 담고 있음을 보게 되니 이를 ‘일색일향무비중도(一色一香無非中道)’라고 한다. 이렇듯 원교의 관점에서 관을 행하게 되면 일체법이 진실 아님이 없어서, 일체가 진여이므로 버려야 할 고(苦)가 없고 번뇌가 보리이니 끊어야 할 집(集)이 없으며, 사도와 정도가 모두 중도이므로 닦아야 할 도(道)가 없고 생사가 열반이어서 증득해야 할 멸(滅)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는 모든 법이 묘법이고 그대로 중도실상의 도리인 것이니 오직 부처님이라야 완전히 증득할 수 있는 경지로서, 제법즉실상(諸法卽實相)이라고도 한다. 천태종 17조인 사명 지례(四明知禮, 960~1028)는 성구설(性具說)과 관련하여 색과 향 등의 법에 삼천(三千)의 제법이 갖추어 있으므로 중도의 이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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