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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도

한글이행도
한자易行道
유형용어
키워드정토사상, 왕생론주, 안락집, 난행도
부처님의 원력에 의지하여 성불에 이르는 수행도
부처님의 원력에 의지하여 성불에 이르는 수행도이다. 불교의 수행을 이행도와 난행도(難行道)의 둘로 분류한 것 중 하나로, 주로 정토종에서 설하는 수행 방법을 가리킨다. 이행도와 관련해서는 불교 역사상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첫째, 원래 이행도는 보살이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이르려는 ‘수행’에 국한된 말이었으나, 뒤에는 극락에 왕생하여 ‘성불’에 이르는 것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즉 용수보살의 저술인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는, 만약 보살이 그 몸을 지닌 채로 불퇴전지에 도달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자 한다면 마땅히 시방제불(十方諸佛)을 생각하고 명호(名號)를 불러야 한다고 설한다. 그런데 나중에 중국에서 정토 사상을 잘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 『왕생론주(往生論註)』에서는, 이행도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부처님을 믿는 인연의 힘으로 정토에 나기를 원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원력에 힘입어 저 청정한 극락국토(極樂國土)에 왕생하는 것이라고 설하였다. 둘째, 원래 이행도는 시방제불보살(十方諸佛菩薩)의 지혜와 자비에 의지하는 것으로 그 대상이 넓었으나, 뒤에는 주로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한 왕생을 말하여 의지하는 대상이 축소되었다. 즉 『십주비바사론』에서는, 아미타부처님과 모든 대보살의 명호를 부르고 한마음으로 생각하면 불퇴전지를 얻는다고 언급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중국의 도작(道綽)이 저술한 『안락집(安樂集)』에서는, 이행도란 방편을 가지고 해탈하는 것을 말하는데, 수행자가 극락에 가기를 원하여 일체의 행업(行業)을 회향(廻向)하고 전념할 수 있다면, 수명이 다한 후 죽어 아미타불의 서방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하였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바쁜 대부분의 서민들은 글공부를 하거나 수행에 전념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일반 서민들을 위해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성불의 길을 방편으로 제시해 주었으니, 여기에 이행도의 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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