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육즉 |
|---|---|
| 한자 | 六卽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지의, 원교, 불성, 견사혹, 진사혹, 무명, 화법사교 |
천태 지의가 수립한 원교의 계위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의 독창적 계위설로서, 원만하고 궁극적인 가르침 즉 원교(圓敎)의 수행계위를 여섯 단계로 설명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즉(理卽), 명자즉(名字卽), 관행즉(觀行卽), 상사즉(相似卽), 분증즉(分證卽), 구경즉(究竟卽)의 여섯 계위이다. 불성(佛性)이라는 본질적 측면에서는 중생이 곧 부처(衆生卽佛)이므로 ‘즉(卽)’이지만, 수행적 측면에서 보면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이르는 범성(凡聖)의 구별은 남아 있기 때문에 여섯 단계를 세운다.
첫째, 이즉은 모든 중생이 불성을 갖추고 있는 것, 즉 우리들의 일념의 마음이 곧 여래장(如來藏)의 이치인 것을 제시한 것이다.
둘째, 명자즉은 경론 혹은 선지식 등에 의해 그것을 이해하는 단계이다. 이즉에서 말하는 이치를 개념으로서 이해하는 단계를 말한다.
셋째, 관행즉은 명자(名字)나 언설의 단계에서 그것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로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 수행하여 그것을 체험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견사혹을 원만히 조복(調伏)하는 단계로서, 외범(外凡)의 오품제자위(五品弟子位)에 해당한다.
넷째, 상사즉은 법성에 오묘하게 계합하고자 하는 단계이다. 안(眼)·이(耳)·비(卑)·설(舌)·신(身)·의(意) 등의 작용, 즉 우리들의 일상생활이 점차 성자와 유사해져, 깨달음의 경지에 가까이 다가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육근청정(六根淸淨)이 실현된다. 계위로는 내범(內凡) 십신(十信)에 해당한다. 계내·외의 견사혹(見思惑)과 진사혹(塵沙惑)을 끊고 무명을 조복한다.
다섯째, 분증즉은 분진즉(分眞卽)이라고도 하는데, 부분적으로 무명을 깨뜨려 불성을 보고, 중도의 이치를 증득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팔상성도(八相成道)가 실현되며, 무명을 끊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구경즉은 그 지혜와 번뇌의 끊음이 완전히 이루어진 단계로서, 묘각(妙覺)의 극과(極果)를 가리킨다.
천태 교학에서 불과(佛果)에 이르기까지의 계위설은 여러 경론의 교설에 기반하여 화법사교(化法四敎)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논술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별도로 육즉설은 장교·통교·별교의 전삼교(前三敎)의 차제적 계위설과 달리 원교만의 계위설로 제시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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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원교의 계위는 육즉으로 판정하지 않으면 높은 성인께 외람되므로 모름지기 육즉으로 계위를 판정해야 한다. “일체중생들은 모두 불성이 있다.”, “부처님이 계시거나 계시지 않거나 (열반의) 성질과 모습은 상주한다.”고 하고, 또 “하나의 색 하나의 냄새도 중도 아님이 없다.”고 하는 등의 말은 모두 이즉이다. 다음 이러한 말을 선지식에게 듣거나 경전에서 보았으면 명자즉이라 하고, 가르침에 따라 수행을 하면 관행즉【오품제자위】이라 한다. (깨달음과) 비슷한 이해가 일어나면 상사즉【십신】이라 하고, (무명의) 한 부분을 깨뜨리고 (진여의) 한 부분을 보면 분증즉【초주부터 등각까지】이라 하며, 지혜와 (번뇌의) 끊음이 완전히 차면[圓滿] 구경즉【묘각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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