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육신통

한글육신통
한자六神通
산스크리트어ṣaḍ-abhijñā
팔리어chaḷ-abhiññā
유형용어
키워드오근, 사정단, 사념처, 사선정, 사성제, 유학
업보의 이치를 통달하고 사성제를 증득하여 무명을 깨뜨림으로써 나타나는 여섯 가지 지혜
윤회의 세계인 삼계(三界)에서 이루어지는 업보의 이치를 통달하고 사성제(四聖諦)를 증득하여 무명을 깨뜨림으로써 나타나는 여섯 가지 지혜로, 신족통(神足通, iddhividha)‧천이통(天耳通, dibbasota)‧타심통(他心通, cetopariya)‧숙명통(宿命通, pubbenivāsānussati)‧천안통(天眼通, dibbacakkhu)‧누진통(漏盡通, āsavakkhaya)을 말한다. ‘통’은 원어 아빈냐(abhiññā)의 번역어이다. 아빈냐는 ‘~에 대하여’를 뜻하는 접두어 ‘아비(abhi-)’와 ‘알다’를 뜻하는 어근 ‘냐[(ñ)ñā]’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아빈냐의 문자적 의미는 ‘상세하게 알다, 뛰어나게 알다’이고, 범부의 앎을 벗어난 앎이라는 의미에서 초월지로 번역한다. 신족통은 하나를 여럿으로 만들고 여럿을 하나로 만들고, 벽이나 담을 통과하며, 물이나 허공을 나는 것과 같이 자유자재로 변화하거나 이동하는 능력이다. 천이통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신들과 인간들의 소리를 듣는 능력이다. 타심통은 삼계에서 업보의 인과를 통찰하여 마음으로 다른 중생들과 인간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중생들은 수없이 많은 종류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삼계에서 업에 따른 영역으로 분류하면 그 마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숙명통은 전생의 거처와 특색을 기억해 내는 것이다. 불교의 세계관은 삼계(三界, ti-dhātu)이고, 전생의 거처와 특색 역시 삼계의 특정 영역과 관련이 있다. 천안통은 중생이 지은 업에 따라 삼계의 각 처(處)로 이동하여 머무는 것을 꿰뚫어 보고 아는 능력이다. 누진통은 사성제를 통해 번뇌의 발생과 소멸을 깨달아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다. 육신통은 삼계의 세계관에서 업보의 이치를 통달하고 사성제를 통찰하여 출세간에 도달하는 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불교적 세계관인 삼계는 당시 사문(沙門)이나 바라문의 세계관과 차이가 있는데, 이는 시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세계가 아니라 업보에 따라 중생들의 의식들을 배치해 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바라문교는 초월적이고 공간적인 세계관을 갖는다. 바라문들은 세계를 브라만 자체가 변화하여 형성된 것이고, 지계(地界)‧공계(空界)‧천계(天界)의 삼계로 이해한다. 이에 비해 유물론자들은 유물론적 세계관을 주장한다. 자아와 세계는 단지 지(地)‧수(水)‧화(火)‧풍(風) 4대 요소의 물질적 화합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자이나교는 시간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다. 전생의 업(業)이 미세한 물질 형태가 되어 순수 영혼을 묶기 때문에 재생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들의 세계관은 차이가 있을지라도 실재론적 관점에서 존재론적 해법을 탐구한 것이다. 붓다는 촉(觸, phassa)으로부터 발생한 식(識, viññāṇa)이 업에 따라 서로 다른 영역에 도달함을 발견한다. 욕계는 신(身)·구(口)·의(意)의 업으로부터 고통, 탐(貪)·진(瞋)·치(癡), 공덕(功德), 지족(知足) 등의 의식성을 표현한다. 색계와 무색계는 선정의 집중과 주제에 따른 의식성을 표현한다. 삼계는 업보에 따른 중생의 의식들을 분류한 것이고, 이에 관한 이해는 깊고 뛰어난 통찰력, 즉 신통을 요구한다. 따라서 육신통은 초능력이나 신적 능력이 아니라 업보에 관한 이해로부터 중생들의 의식 세계를 이해하며 고멸의 세계에 도달하는 지혜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집필자 : 우동필

용례

  • 애욕에 물들고 집착하면 괴로움을 낳게 되어서 현재 세상에 나쁜 법이 더 늘어나게 하고,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미래 세상에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냄과 어리석음에 집착하면 능히 자기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또한 남의 마음까지 무너뜨려서 나와 남이 함께 괴롭게 되며 현재 세상에 온갖 악만 늘어나게 할 뿐 아니라 미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온갖 악만 늘어나게 합니다. 또 탐욕에 물들고 집착하면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지혜의 눈을 멀게 하나니, 탐욕의 그 인연이 지혜를 미약하게 만들어서 온갖 착함을 줄어들게 하고, 열반에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삼명(三明)과 육신통(六神通)을 얻지 못하게 하고, 보리(菩提)의 도를 떠나게 만듭니다. 탐욕처럼 성냄과 어리석음도 마찬가지니 우리들은 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대하여 그와 같은 허물이 있는 것을 보기 때문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금하고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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