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유분식 |
|---|---|
| 한자 | 有分識 |
| 산스크리트어 | bhavaṅga-viññāṇa |
| 유형 | 용어 |
부파불교 상좌부에서 상정한 윤회의 주체
윤회의 원인이 되는 주체를 지칭하는 부파불교의 용어이다. 유(有)는 윤회하는 세계인 삼계(三界)에서 무명에 빠진 중생의 생존을 가리키고, 분(分)은 이러한 윤회의 원인을 말하며, 식(識)에 대하여 상좌부(上座部)와 분별론자(分別論者)는 상주 불변하는 윤회의 주체라는 견해를 펼치지만 유식종(唯識宗)에서는 아뢰야식(阿賴耶識)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부파불교에서는 두 가지 양상이 나타난다. 하나는 윤회의 주체를 오온(五蘊)으로 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구체적 주체를 지정하는 것이다. 오온으로 본 부파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이며, 다른 주체를 설정한 부파는 상좌부를 비롯하여 대중부(大衆部)·화지부(化地部) 등이다. 이 가운데 상좌부가 윤회의 주체로 설정한 것이 유분식이다. 대중부는 근본식(根本識), 독자부는 보특가라(補特伽羅), 화지부는 궁생사온(窮生死蘊)이라 하였다.
이후 유식학에서는 윤회의 주체를 아뢰야식이라고 한다. 처음에 유식학파는 오온으로 보는 것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을 모두 추구하였다. 후일 십이연기의 열두 가지 가운데 식(識)을 아뢰야식으로 설명하면서 아뢰야식이 업력(業力) 종자(種子)로 윤회의 주체가 된다고 하였다.
부파불교 주석에서 인식론이나 심리론으로 보면 유분식은 연속적인 흐름, 또는 연속체로 흐르고 있으며 과거 경험의 인상이나 거기에 잠재력까지 수반하는 마음의 무의식적 순간 구성이다.
다른 문헌 『네티파카라나(Nettipakaraṇa)』와 『밀린다팡하(Milindapañha)』에서는 유분식의 유분(바왕가, bhavaṅga)은 윤회의 근접원인(padaṭṭhāna)이며, 존재(bhava)를 성립하는 요소(aṅga)로서 십이연기의 항목들을 지칭한다. 또한 꿈조차 꾸지 않는 깊은 수면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 상태에서 마음[心]은 활동하지 않는다. 곧 ‘잠재의식 연속체’라 할 수 있다.
이 유분식의 설정은 무아설(無我說)에 위배된다는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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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부의 경전과 분별론자는 함께 밀의로써 이것을 유분식(有分識)이라고 이름한다. 유(有)라는 것은 삼계(三界)를 말하고, 분(分)이라는 것은 원인[因]의 뜻이다. 오직 이것만이 항상하고 두루하며 삼계에서 윤회하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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