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위인실단

한글위인실단
한자爲人悉檀
유형용어
키워드사실단, 대지도론, 단멸론, 단견, 상주론, 상견
사실단 중 둘째 실단으로, 중생의 자질이나 능력 등에 대응하여 설해진 교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나오는 사실단(四悉檀) 중 둘째 실단으로, 정식 명칭은 각각위인실단(各各爲人悉檀)이다. ‘개별적 관점의 가르침’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중생의 자질과 능력에 대응하여 각기 달리 설해진 교설 방법을 가리킨다. 방대한 불교 경전에는 모순이라고 할 정도로 교설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는 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이해력이 서로 달라 석존의 설법을 어떤 사람은 이해하고 어떤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까닭에, 석존이 중생에게 동일한 이론을 주입하기보다는 구제될 중생의 관점에 서서 의도적으로 설법을 다양화하였기 때문이다. 『대지도론』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른 관점의 두 가지 경전을 인용한다. 첫째 경전에서는 “갖가지로 다른 과보를 초래하는 업에 따라 세간에 갖가지로 다르게 태어나 갖가지로 다른 촉감을 받고 갖가지로 다른 느낌을 받는다.”라고 함으로써 업에 따른 차별된 감수 등을 긍정하여 아무리 악행을 저질러도 다음 생의 과보가 없으리라 집착하는 단멸견(斷滅見)을 견제한다. 다른 경전에서는 “접촉하는 사람도 없고 감각을 느끼는 사람도 없다.”라고 함으로써 상견(常見)의 집착을 부수는 무아(無我)의 관점을 제시하였다. 앞의 경전에서 과보를 받는 당사자를 실체화하는 오류를 뒤의 경전에서는 차단하고, 뒤의 경전을 오해하여 허무론 내지 단견(斷見)에 떨어질 개연성을 앞의 경전이 다시 견제하는 방식으로 서로 유발할 수 있는 병통에 대적하는 상호 보완적인 취지에 따른다. 첫째 경전을 인용한 것은 단멸론(斷滅論)을 가진 이를 구제하기 위해 의도된 가르침이다. 석존의 제자들 중 일부는 윤회와 업설을 의심했고 선악의 과보를 믿지 않았으며, 따라서 윤리적인 가치와 수행 결과를 부정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을 위해 석존은 사람들이 죽은 뒤 다른 세계에 태어나 다른 경험을 하므로, 의심을 극복하고 악한 행위를 굴복시키고 사견(邪見)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둘째 경전을 인용한 것은 상주론(常住論)이라는 또 다른 극단적인 관점을 가진 이를 구제하기 위해 의도된 가르침이다. 이들은 윤회를 겪고 경험하는 자아를 확인시켜 달라고 요구하였다. 이들은 윤리적 규범을 위태롭게 할 염려는 없으나, 느끼고 감촉하는 실체로서의 아(我)나 신(神) 따위가 항상 변함없이 머물며 실체로서 있다는 유신견(有身見)에 빠진 것이다. 석존은 이들을 위해 사후 다시 태어나거나 경험을 갖는 실체적 존재는 없다고 답한 것이다. 이처럼 위인실단은 가르침을 듣는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교설 방법 또는 관점이며, 이를 『대지도론』은 개별적 관점으로 정식화하였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 어떤 것을 각각위인실단이라 하는가? 사람들의 마음씨[心行]를 관찰해서 설법해 주는 것이니, 한 가지 일에 대하여 듣는 이도 있고 듣지 않는 이도 있기 때문이다. 경에서 “잡된 보업(報業) 때문에 잡되게 세간에 태어나서 잡된 촉감을 받고 잡된 느낌을 받는다” 하셨으며, 『파군나경』에서는 “촉감을 받을 사람이 없고, 느낌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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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 천태불교의 철학적 토대
    도서 Paul L. Swanson, 김정희 역 | 서울: 씨아이알. | 2015 상세정보
  • 대지도론의 사실단 (1)
    학술논문 서성원 | 인도철학 | 11-2 | 서울: 인도철학회. | 2002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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