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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현의

한글오중현의
한자五重玄義
유형용어
키워드절복, 화법사교
천태 지의가 경전 전체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다섯 가지 방면으로 설명한 방식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가 경전을 해설하면서 경전이 밝히고 있는 내용과 위상, 경전의 효용 등을 다섯 가지 방면으로 풀이한 방식이다. 주석가들이 경전을 해설할 때는 통상 경전 제목을 중심으로 전반적 내용을 조감하는 경제석(經題釋)의 방식과, 문장을 구절마다 따라가면서 그 말의 의미나 관련 일화 등을 풀이하는 수문석(隨文釋)의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되는데, 지의가 경제석을 할 때 사용한 방식이 다섯 가지 심오한 의미, 즉 오중현의로써 밝히는 것이다. 그것은 ① 제목을 해석하는 석명(釋名), ② 경전이 드러내고자 하는 대상(법)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변체(辨體), ③ 경전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밝히는 명종(明宗), ④ 경전의 효용과 공덕을 설명하는 논용(論用), ⑤ 경전의 위상을 오시팔교로 분별한 판교(判敎)이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예로 들면 먼저 묘·법·연화·경으로 나누어 경전 제목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밝히고, 다음에 이 경이 드러내고자 하는 대상으로서의 법, 즉 체(體)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이라고 하였다. 셋째로 이 경의 핵심 내용인 종(宗)은 일불승의 인과이고, 넷째 효용에 대해서는 전반 14품인 적문(迹門)은 의심을 끊고 믿음을 일으키는 데 있고, 후반 14품인 본문(本門)은 도를 확충하고 윤회를 줄이는 것에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 교판에서는 이 경은 순수하게 원교(圓敎)만을 담고 있고 최상인 제호(醍醐)의 맛에 해당한다고 풀이하였다. 『유마경(維摩經)』에 대해서는 불가사의한 사람과 법을 제목으로 삼았고 불가사의한 진성해탈(眞性解脫)이 경의 체(體), 불가사의한 불국토의 인과가 경의 종(宗), 불가사의한 방편과 진실, 절복(折伏)과 섭수(攝受)가 경의 용(用), 치우침을 띠고 있으나 원교를 담고 있는 것이 이 경전의 교상(敎相)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지의가 오중현의를 사용하여 경전을 주석한 예로는 위의 두 가지 외에 『관음현의(觀音玄義)』, 『금광명경현의(金光明經玄義)』, 『인왕호국반야경소(仁王護國般若經疏)』, 『금강반야경소(金剛般若經疏)』, 『청관음경소(請觀音經疏)』 등이 있다. 지의 이후에 오중현의는 한역 경전을 해석하는 중요한 틀로 자리 잡아 많은 주석가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집필자 : 최기표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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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마경현소(維摩經玄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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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주석 전통 속에서 본 천태 오중현의(五重玄義)
    학술논문 김주경 | 불교학연구 | 41 | 서울: 불교학연구회. | 2014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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