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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감연기

한글업감연기
한자業感緣起
유형용어
키워드연기, 아뢰야식연기, 설일체유부
일체 현상과 생사윤회는 업을 원인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하는 연기설
세상의 일체 현상과 중생들의 생사윤회는 모두 중생들의 업(業)이 원인이 되어 생겨난 것이라는 연기설이다. 업은 산스크리트어로 카르만(karman)이고, 팔리어로는 캄마(kamma)이며, ‘만들어 내다[造作]’라는 뜻이다. 행위·행동이나 작용, 의지 등 몸과 마음의 활동 혹은 의지로 말미암아 생겨난 몸과 마음의 생활을 말한다. 업에는 행위적인 면에서 선과 악, 괴로움과 즐거움 같은 인과응보 사상과 전생과 현생, 내생 같은 윤회 사상이 들어 있다. 본래 인도에서 예부터 유행하던 사상인데, 불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소승의 여러 부파 가운데서도 특히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이 업감연기설을 지지하였다. 고락(苦樂) 등의 모든 과보는 선악의 업력(業力)에 의해 느낀다는 뜻에서 업감이라고 한다. 선악의 업인(業因)에 의해 고락을 느끼는 과보이다. 중생들의 과보에는 정보(正報)와 의보(依報)의 차별이 있는데 정보에는 아름다움과 추함,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등의 온갖 차별이 있고, 의보 중에는 산천‧초목 등의 차별이 있다. 이러한 과보의 괴로움과 즐거움은 천차만별이며, 하나하나가 모두 업력으로 말미암는다고 한다. 『구사론(俱舍論)』 권9에서는 “이와 같이 혹업(惑業)이 원인이 되어 생(生)하고 생은 다시 원인이 되어 혹업을 일으키며, 이 혹업으로부터 다시 생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돌고 도는 생사윤회가 시작이 없음을 알지니라.”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업은 몸[身]과 말[口]과 뜻[意]의 세 가지 업으로 말해진다. 중생들은 밤낮으로 몸과 말과 뜻으로 업을 짓고, 그렇게 지은 선악의 일은 비록 찰나 사이에 환(幻)과 같이 소멸하지만 지은 업은 반드시 현세(現世)거나 미래 세상에서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즉 각각의 업력으로 인한 복잡한 관계는 이 세계의 천차만별한 현상들을 만들어 내고, 이러한 차별세계의 일체 현상을 해석한 것이 곧 십이연기이며, 소승의 여러 부파에서 업감연기설을 수립하였다. 이후 유식의 여러 종파에서는 더 나아가 뇌야연기설을 주장하였으며, 아뢰야식을 업감연기의 근본으로 삼았다.
· 집필자 : 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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