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십주 |
|---|---|
| 한자 | 十住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52계위, 십주행, 십지 |
보살의 52수행계위 중 십신 다음의 제11위부터 20위까지의 계위
보살의 52수행계위 중 십신(十信) 다음의 열 가지 계위인 제11위부터 20위까지를 말한다. 십지주(十地住), 십해(十解)라고도 한다. 80권 『화엄경(華嚴經)』 「십주품(十住品)」에 설해진 십주는 차례대로 초발심주(初發心住), 치지주(治地住), 수행주(修行住), 생귀주(生貴住),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 정심주(正心住), 불퇴주(不退住), 동진주(童眞住), 법왕자주(法王子住), 관정주(灌頂住)이다.
첫째인 초발심주는 발의주(發意住)라고도 하며, 보살이 처음 발심하는 자리이다. 부처의 형상과 상호 등이 단정하고 원만함을 보거나 광대한 불법을 듣고서 보리심을 발하여 일체지(一切智)를 구하며, 다른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계위이다. 둘째 치지주는 지지주(持地住)라고도 하는데, 심지(心地)를 다스리는 자리이다.
셋째 수행주에서는 모든 법이 영원하지 않고[無常], 괴로움[苦]이며, ‘나’라고 할 것이 없고[無我], 지음이 없으며[無作], 맛이 없고[無味], 이름과 같지 않으며[不如名], 처소가 없고[無處所], 분별을 떠나며[離分別], 견고하고 실다움이 없음[無堅實]을 관찰하며 수행한다. 넷째 생귀주는 보살이 성인의 교법으로부터 나서, 부처님의 처소에서 영원히 물러나지 않고 청정한 신심을 내며 법을 잘 관찰하고 중생과 국토와 세계와 업행과 과보와 생사와 열반을 잘 아는 것 등의 열 가지 법을 성취하여 마음이 평등함을 얻는 계위이다.
다섯째 구족방편주는 수성주(修成住)라고도 하며, 보살이 선근을 닦아 방편을 온전히 다 갖추는 자리이다. 보살이 닦는 선근은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고 보호하며 나아가서는 열반을 증득하게 하려는 것이다. 여섯째 정심주는 행등주(行登住)라고도 하며, 마음이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자리이다. 보살은 불법승을 찬탄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듣더라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며, 나아가 법계가 있다거니 없다거니 하는 말 등을 듣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일곱째 불퇴주는 보살이 불법승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등의 말을 들어도 마음이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는 자리이다. 여덟째 동진주는 어린아이처럼 맑고 천진한 자리이다. 보살이 신(身)‧구(口)‧의(意)에 잘못이 없으며, 자유자재하게 태어나며, 중생들의 갖가지 욕망과 이해와 경계[界]와 업과 세계의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알고, 신통이 자재하여 다니는 데 걸림이 없는 것 등의 열 가지 업에 머무는 계위이다.
아홉째 법왕자주는 요생주(了生住)라고도 한다. 중생이 생(生)을 받는 것과 번뇌가 일어나는 것, 습기(習氣)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과 행하는 방편과 한량없는 법 등 열 가지를 잘 아는 자리이다. 열째 관정주는 보처주(補處住)라고도 하며, 보살이 열 가지 지혜를 얻어 앉게 되는 자리이다. 관정주는 마치 찰제리의 왕자가 관정을 통해 왕권을 부여받는 것처럼, 보살이 불자(佛子)가 되어 부처님 일을 감당하여 행할 수 있으므로 부처님이 지혜의 물로써 관정하는 자리이다. 이러한 십주의 행은 십지의 행과 다르지 않으며, 모두 십지에 속한다.
· 집필자 : 박서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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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이여, 보살이 머무는 곳이 열 가지가 있으니, 지난 세상·오는 세상·지금 세상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하였고 장차 말할 것이요 지금 말을 합니다. 무엇을 열이라 하는가. 이른바 초발심주·치지주·수행주·생귀주·구족방편주·정심주·불퇴주·동진주·법왕자주·관정주입니다. 이것을 보살의 십주라 하나니, 지난 세상·오는 세상·지금 세상의 부처님들이 말씀하시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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