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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비법

한글십사비법
한자十事非法
유형용어
키워드십사, 왓지족, 야사, 율장, 근본분열
불교 승가에서 근본분열의 원인이 된 사건으로, 왓지족 비구들이 행한 열 가지 율장에 어긋난 생활
불교의 승가는 부처님 당시에 탄생한 수행공동체이다. 부처님을 중심으로 그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고 수행하던 곳이 승가이다. 승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신분, 지역 등 어떤 차별도 없이 출가하였기에 자연스레 여러 문제가 생겨났고 이때마다 부처님께서 직접 그것을 방지하는 조목을 만드시는데, 이것이 훗날 제1결집에서 우팔리존자가 암송한 ‘율장’이 된다. 이로써 승가는 율장에 따라 출가하고 생활해야 하는 원칙을 지닌 집단으로 변모하게 된다. 제1결집에서도 가장 먼저 율장을 암송하여 부처님 열반 후에 승가의 규칙을 확인한다. 그러나 불멸후 100년경 율장에 의거한 생활이 문제가 되면서 승가에 큰 사건이 일어난다. 웨살리라는 지역의 승가에서 지내던 왓지족 출신의 출가자들이 포살일에 큰 그릇에 물을 받아 두고 신자들에게 돈을 넣게 하여 보시를 받는 행동을 하였고, 이를 본 다른 지역에서 온 야사라는 비구가 이것을 율장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문제를 제기한다. 이에 왓지족 비구와 야사 간에 쟁사가 발생하였고, 승가의 구성원들은 각각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나뉘게 된다. 이때 금은의 문제와 더불어 왓지족 비구들이 율장에 어긋난 열 가지 생활인 십사(十事)의 비법(非法)을 저질렀다는 문제까지 제기되는데, 이것이 바로 십사비법이다. 십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염정(鹽淨): 소금을 뿔로 된 용기에 비축해도 된다. ② 이지정(二指淨): 정오가 지나도 그림자의 길이가 손가락 두 마디 이내일 때에는 먹어도 된다. ③ 취락간정(聚落間淨): 이미 식사를 충분히 마치고 나서 다시 잔식(殘食)이 아닌 음식을 먹어도 된다. ④ 주처정(住處淨): 하나의 계(界) 안에 있는 비구들이 각각의 주처에서 따로 포살을 해도 된다. ⑤ 수의정(隨意淨): 갈마에 참석하지 않은 비구가 있어도 갈마를 행한 후에 나중에 다른 비구들이 왔을 때 결정된 사실을 알리고 허락을 받아도 된다. ⑥ 구주정(久住淨): 스승이 관습적으로 행해 온 것을 행하는 것은 계율에 위배되지 않는다. ⑦ 생화합정(生和合淨): 이미 식사를 충분히 마치고 나서 다시 잔식(殘食)이 아닌 응고되지 않은 상태의 우유를 마셔도 된다. ⑧ 수정(水淨): 술이 아직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 있을 때는 술이 아니기 때문에 마셔도 된다. ⑨ 불익루이사단정(不益縷尼師壇淨): 좌구(坐具)의 테두리에 이전에 쓰던 낡은 천을 붙이지 않고 사용해도 된다. ⑩ 금은정(金銀淨): 금이나 은을 물을 넣은 항아리에 넣게 하는 방법으로 받는 것은 계율에 위배되지 않는다. 십사는 기본적으로 율장에서 금지하는 항목들이기 때문에 야사와 그를 따르는 비구들은 허가하지 않게 되고, 이것을 기점으로 승가가 두 개의 집단으로 분열되어 훗날 근본분열이라고 하는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 집필자 : 법장

용례

  • 법답지 않고 계율답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닌 일이니, 대중 앞에서 검토한 뒤에 한 개의 산가지를 내렸다. 이와 같이 하나하나 검토하여 내지 열째 일에 이르기까지 법답지 않고 계율답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므로 대중 앞에서 검토한 뒤에 모두 산가지를 내렸다. 이와 같이 비사리에 7백 아라한이 모여서 계법을 토론하여 모은 까닭에 계법을 모은 7백 사람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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