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십계 |
|---|---|
| 한자 | 十界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일체제법, 삼악도, 삼선도, 육범사성, 십계호구, 백계천여 |
미혹한 세계와 깨달음의 세계를 통틀어 열 가지로 분류한 것
미혹한 세계와 깨달음의 세계를 통틀어 열 가지로 분류한 것으로, 지옥계(地獄界), 아귀계(餓鬼界), 축생계(畜生界), 수라계(修羅界), 인간계(人間界), 천상계(天上界), 성문계(聲聞界), 연각계(緣覺界), 보살계(菩薩戒), 불계(佛界)의 열 가지 세계를 말한다. 십법계(十法界)라고도 한다.
앞의 여섯 세계는 범부의 미혹한 세계로서 육도윤회의 세계이고, 뒤의 넷은 성인들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세계이다. 이것을 간략히 육범사성(六凡四聖)이라고 한다. 또는 앞의 아홉 세계는 궁극의 세계(불계)를 성취하는 원인으로서의 행위[因行]이고, 마지막 불계(佛界)는 앞의 모든 수행 과정을 경과하여 최종적으로 증득하는 결과[證果]이므로, 구인일과(九因一果)라고도 한다.
십계 중 지옥은 땅 아래 있는 감옥이라는 뜻으로, 고통받음이 가장 심한 곳이다. 축생은 서로 먹이를 빼앗으면서 생존의 고통이 무거운 곳이고, 아귀는 음식을 먹지 못하니 고통이 쉬지 않는 곳이다. 이상의 세 세계를 삼악도(三惡道)라고 한다.
수라는 아수라의 줄임말로서, 질투심이 많고 싸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인간계는 고통과 즐거움이 함께 있는 곳이고, 천상은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지만 인연이 다하면 다시 고통받음을 면하기 어렵다. 이 세 가지 세계를 삼선도(三善道)라고 한다.
성문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서 깨달음을 얻는 자이고, 연각은 홀로 인연법을 관(觀)하여 깨달음을 얻는 자로서 독각(獨覺)이라고도 한다. 보살은 다른 이들을 제도하여 성불하기를 서원하며 수행하는 자이고, 부처는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어 다른 이들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분이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마하지관(摩訶止觀)』 권5상에서 열 가지 세계를 십법계라고 부르는 까닭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해설한다. 첫째, 10이라는 숫자는 능의(能依)이고, 법계는 소의(所依)이니, 둘을 합하여 십법계라 한다. 둘째, 십법은 각각 다른 원인이기도 하고 각각 다른 결과이기도 하여 서로 섞이지 않으므로 십법계라 한다. 셋째, 이 십법은 하나하나의 당체(當體)가 개별적으로 모두 법계(法界)이므로 십법계라 한다.
또한 십법계는 일체제법(一切諸法)을 뜻하기도 한다. 『법화문구(法華文句)』 권3하에서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을 해석하면서 “경에서 ‘제법(諸法)’이라 하므로 십법계로써 풀이한다.”라고 하여 ‘제법’이 곧 십법계라 하였고, 『마하지관』 권5상에서는 “십법계를 통칭하여 음입계(陰入界)라 하지만, 그 각각은 실제로 동일하지 않다.”라고 하면서, 특히 십법계 중 삼악도는 유루악(有漏惡)음입계, 삼선도는 유루선(有漏善)음입계이고, 이승(二乘)은 무루(無漏)음입계, 보살은 역유루역무루(亦有漏亦無漏)음입계, 부처는 비유루비무루(非有漏非無漏)음입계라고 그 성격을 밝히고 있다.
천태는 이러한 십법계의 성격이 뚜렷이 구분되지만, 각 법계에 나머지 아홉 법계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도합 백법계를 이룬다고 설한다. 이것을 십계호구(十界互具)라고 한다. 또한 각 법계에 십여시(十如是)의 실상(實相)을 갖추고 있어서, 백계천여(百界千如)를 이루게 된다. 이처럼 천태의 원돈지관(圓頓止觀)에서 관음입계경(觀陰入界境)이란, 한마음[一心]이 일어나면 곧 십법계를 갖추므로 결국 한마음에서 백계천여의 실상을 모두 관(觀)하도록 하는 것이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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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부처님의 맏아들 되어 / 깊고 깊은 보현보살 서원에 들고 / 열 법계의 차별문을 분명히 알며 / 부처님의 많은 경전 통달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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