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신행 |
|---|---|
| 한자 | 信行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삼보, 천태, 지의 |
⑴ 가르침을 믿고 그에 따라 실천하는 것 ⑵ 다른 사람에게서 불법을 듣고 믿음을 일으켜서 하는 수행 또는 그런 수행을 하는 근기가 낮은 사람
⑴ 믿고 실천한다는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 대상으로 한다. 즉 가르침을 믿고, 그에 따라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이다. 다만 믿음의 대상을 법(法)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를 신앙하고, 그에 더해 계(戒)에 대한 믿음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신론』과 같은 불전(佛典)에서는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진여(眞如)를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원효(元曉, 617~686)는 『기신론소(起信論疏)』에서 “진여라는 법(法)에 모든 부처님들께서 귀의하셨고, 또 (이 법이) 여러 행(行)들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근본이라 하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이러한 원효의 견해를 현수 법장(賢首法藏, 643~712)이 수용하고, 이후 그들의 주석서가 점차 유행하면서 『기신론』의 입장도 중시되었다.
행(行)에는 여러 가지 수행법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보시(布施)와 지계(持戒) 등을 들 수 있다. 『기신론』에서는 이것을 보시[施門], 지계[戒門], 인욕[忍門], 정진[進門], 지관[止觀門]으로 요약한다. 오늘날 한국불교에서는 사찰이나 승가에 보시하는 것을 ‘시주’라 부르기도 하며, 불공(佛供)에 참여해 기도를 드리거나 경전 독송·명상 등의 수행을 하기도 한다.
⑵ 수신행(隨信行)이라고도 한다. 다른 사람에게서 불법의 요체를 듣고 믿음을 일으키고 그 믿음에 의해 하는 수행을 뜻한다. 성문승의 견도(見道) 중 둔근기를 가리킨다. 이에 반해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로 정법을 따라 수행하는 것은 법행(法行) 또는 수법행(隨法行)이라고 한다. 『대지도론(大智度論)』 권40에서는 이들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처음 무루의 도[無漏道]에 들어갈 때 근기가 둔한 이를 수신행이라 하는데 이 사람은 처음에 믿음의 힘[信力]을 의지하는 까닭에 도를 얻으니 수신행이라 하며, 근기가 영리한 이면 수법행이라 하는데 이 사람은 모든 법을 분별하는 까닭에 도를 얻으니 이를 수법행이라 한다.” 천태(天台)에서는 법행에 상대되는 말로 쓴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의 강설집인 『묘법연화경현의(妙法蓮華經玄義)』 권4에서는 “수신행위(隨信行位)란 둔근기의 사람이 견도에 들어감을 이름한 것이다. 이 지위의 사람은 스스로 지혜의 힘이 없어서 다른 것에 의지해야만 알 수 있다. 그리고 먼저 믿음[信]이 있지만, 이 믿음만으로는 아직 참됨을 익힐 수 없기 때문에, 믿음을 행(行)이라 하지 못한다. 행(行)은 진취(進取)를 뜻하며, 15찰나를 거쳐 참됨을 보게 된다. 수법행위(隨法行位)는 이근기(利根機) 사람이 도(道)에 들어감을 이름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 같은 책 권10에서는 “교문(敎門)은 신행인(信行人)이 하는 것으로, 문의(聞義)를 이룬다. 반면 관문(觀門)은 법행인(法行人)이 하는 것으로, 혜의(慧義)를 이룬다.”라고 설명한다. 이를 볼 때 신행은 관행과 대비되는 용어로 쓰였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근기의 사람들이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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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소승에 의하면 역시 일곱 장부가 있으니, 곧 칠현성(七賢聖)이다. 첫째는 신행(信行)을 따르는 사람이요, 둘째는 법행(法行)을 따르는 것이요, 셋째는 신해탈(信解脫)이요, 넷째는 이름을 보는 것[見到]이요, 다섯째는 몸으로 증득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혜해탈(慧解脫)이요, 일곱째는 구해탈(俱解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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