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신해행증 |
|---|---|
| 한자 | 信解行證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불도, 수행, 화엄경 |
불도 수행의 네 가지 과정
불도(佛道)를 수행하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네 가지 기본 과정을 요약한 말로서, 먼저 불법(佛法)을 믿고[信], 이어서 불법의 의미를 잘 이해하며[解], 그에 따라 불법대로 실천하여[行], 마침내 불과(佛果)를 체득[證]하는 것이다.
신(信)은 불도 수행의 출발점이다. 『화엄경(華嚴經)』에서 “믿음은 도(道)의 근원이자 공덕의 어머니이니, 일체 모든 선법(善法)을 자라나게 한다.”라 하였고,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혜로 건널 수 있다.”라고 하였다. 불법을 믿는 마음이야말로 불도 수행을 시작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해(解)는 불법의 내용을 하나하나 배움으로써 무명(無明)을 점차 없애 나가는 과정이다. 불법의 진실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믿음만 있다면 맹목적인 신앙심만 가진 것일 뿐 더는 불법을 체득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행(行)은 실제 배운 불법을 행동으로 익혀 가는 과정이다.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배웠으면 계·정·혜를 실천해야 하고, 사무량심(四無量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사무량심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무아(無我), 연기(緣起), 공(空) 등의 교설을 배웠으면 여러 종류의 명상 수행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보아야 한다. 증(證)은 마침내 지혜와 공덕을 갖추어 불과의 경지를 직접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 화엄종에서는 『화엄경』의 전체 내용을 신해행증의 구조로 이해하였다. 청량 징관(淸涼澄觀, 738~839)에 따르면 80권본 『화엄경』의 경우, 제1 「세주묘엄품」부터 제6 「비로자나품」까지는 신(信)에 해당한다. 불도 수행의 결과인 불과를 보여 줌으로써 중생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내어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부분[擧果勸樂生信分]이다. 제7 「여래명호품」부터 제37 「여래출현품」까지는 해(解)에 해당한다. 불도 수행이라는 인행(因行)을 닦으면 불과와 계합하게 됨을 설명해 줌으로써 중생들에게 불법을 이해하도록 하는 부분[修因契果生解分]이다. 제38 「이세간품」은 행(行)에 해당한다. 불법대로 열심히 실천하여 닦아 나아간다면 진실한 행위를 원만히 성취할 수 있게 됨을 보여 주는 부분[託法進修成行分]이다. 마지막으로 제39 「입법계품」은 증(證)에 해당한다. 선재동자라는 구도자를 구체적 예로 들어 보살의 행(行)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 것인지 종합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마침내 직접 체득하여 불과의 덕(德)을 성취하게 됨을 보여 주는 부분[依人證入成德分]이다.
· 집필자 : 정희경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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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혜로 건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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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도의 근본, 공덕의 어머니로 / 갖가지의 선한 법 더욱 자라게 하며 / 갖가지의 의혹을 모두 없애어 / 다시없는 보리를 열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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