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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vijñāṇa
팔리어viññāṇa
유형용어
키워드십이입처, 명색, 오온, 오취온, 망상, 개념
지각이나 의식 활동과 함께 대상을 언어와 형태로 인식하는 분별 작용
지각이나 의식 활동과 함께 대상을 언어와 형태[名色, nāmarūpa]로 인식하는 분별 작용이다. 식의 원어인 비냐나(viññāṇa)는 ‘분리나 구분’을 뜻하는 접두어 ‘비(vi)’와 ‘앎’을 뜻하는 어근 ‘냐[(ñ)ñā]’에서 파생한 단어로, 대상을 구분하거나 분별하는 앎을 의미한다. 식은 크게 십이입처(十二入處), 명색, 오온(五蘊)·오취온(五取蘊)의 세 가지 법의 연관성에서 설명된다. 십이입처는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내입처와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외입처이다. 입처는 식이 발생하는 계기나 의지처가 된다는 의미이다. 「꿀덩어리경(Madhupiṇḍika-sutta, MN18경)」에서는 “안과 색을 연하여 안식(眼識, cakkhu-viññāṇa)이 있다. 세 가지의 화합이 촉(觸, phassa)이다.”라고 하여, 식은 촉에서 내입처‧외입처의 조건들과 화합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전오식은 지각 활동에 해당하고, 의식은 오식을 종합하며 현상의 법칙을 이해한다. 명색은 대상을 언어와 형태로 규정하는 것이다. 「범부와 현자의 경(Bālenapandita-sutta, SN12:19경)」에서는 범부가 무명(無明, avijjā)과 갈애(渴愛, taṅhā)에 묶일 때, ‘몸[身, kāya]’과 ‘외부의 명색’이라는 두 법을 조건으로 육촉입처(六觸入處)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몸에는 식의 활동이 전제되어 있다. 이 설명은 십이입처로부터 식이 지각과 의식 활동으로부터 발생한다면, 명색에서 식은 그 대상을 언어와 형태로 인식하고 분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온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온(蘊, khanda)이고, 오취온은 오온을 ‘욕탐(欲貪, chandarāga)‧갈애‧누(漏, āsava)’의 법을 조건으로 취착[取, upādāna]한 온이다. 식은 식온·식취온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오온과 오취온의 관계는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며 다만 욕탐‧갈애‧누를 조건으로 한 취(取)가 있을 때 오취온이 나타나는 ‘조건적 발현 관계’이다. 십이입처로부터 식은 오온과 연계되고 명색으로부터 식은 오취온과 연계된다. 즉 식은 지각과 의식 활동으로부터 발생하고 욕탐 등이 있는 경우에 대상을 언어와 형태[名色]로 분별하는 것이다. 동시에 욕탐 등에 기반을 둔 식의 관점에서는 언어와 형태로 규정한 인식 속에서 욕탐에서 요구하는 대상을 지각하고 의식한다. 붓다가 설명하는 식의 내용은 망상(妄想, papañca)의 발현과 맞닿아 있다. 「꿀덩어리경」에서는 내입처와 외입처를 연하여 육식(六識)이 함께 발생한 촉이 있고, 촉으로부터 느낌[受, vedanā]‧인식[想, saññā]이 발생하며, 그 내용을 사유함으로써 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망상이 있으면 다시 육식에 의해 알려질 과거, 현재, 미래의 외입처에 대해 ‘망상-인식-개념(papañcasaññāsaṅkhā)’이 활동한다는 것이다. 『숫타니파타』 530송에서는 “질병의 근원이 안팎에서 망상에 의한 명색임을 깨닫고, 모든 질병의 근원인 결박으로부터 해탈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如性, tathattā]를 이와 같이 깨달은 자라고 부른다.”라고 말한다. 불교철학에서는 식이 대상을 인식하는 중요한 활동인 동시에 고통의 뿌리가 될 수 있음을 전해 준다.
· 집필자 : 우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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