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시다림 |
|---|---|
| 한자 | 尸陀林 |
| 산스크리트어 | Śītavana |
| 팔리어 | Śītavan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한림, 명상, 상장례, 다비 |
불교식 장례의식으로, 죽은 자에게 설법하는 것
사람이 임종했을 때 그를 위해 설법해 주는 불교식 장례의식을 말한다. 원어는 시타바나(Śīta-vana)이다. 여기서 시타(Śīta)는 ‘차가운’이라는 뜻으로 한(寒)이라고도 번역하며, 바나(vana)는 ‘숲’이라는 의미로 림(林)이라고 한역한다. 즉 의역하면 한림(寒林)이 된다. 이 밖에도 시타림(屍陀林), 시다바나(尸多婆那), 시타벌나(尸陀伐那), 시마사나(尸摩賒那)로도 번역한다.
당나라 때 현응(玄應, ?~?)이 편찬한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에서는 “시다바나는 원래 왕사성(王舍城) 부근에 있는 삼림 이름이었다. 산이 깊고 추운 장소였기에 사체(死體)를 버리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이것이 전해져 시체를 폐기하는 장소라는 일반적인 뜻으로 시다림이 사용된다.”라고 정의한다. 다만 시다림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전적마다 차이를 보인다. 『대지도론(大智度論)』 권5에서는 ‘왕사성 남쪽’이라고 서술하지만, 후당(後唐)의 경소(景霄)가 쓴 『사분율행사초간정기(四分律行事鈔簡正記)』 권16에서는 “대외림(大畏林)이 곧 한림이자 시다림이며, 공외림(恐畏林)이라고도 이름한다. 이 숲은 왕사성 서북 10리에 있다.”라고 한다.
인도에서는 산림 속이 고요하므로 사람의 영혼이 쉰다고 믿었다. 그래서 명상(瞑想)에 적합한 곳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그로 인해 『잡아함경(雜阿含經)』 등에서는 “부처님께서 왕사성 한림의 묘지 사이에 머무르셨다.”라고도 한다. 하지만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권9에서는 “한림이 시체를 버리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상서롭지 못한 땅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가지 않는다. 악한 자를 그곳으로 내친다면 그것은 시체를 버리는 일과 같아, 부끄럽게 여기고 스스로 조심할 것이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처럼 시다림은 수행처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일반 백성들에게는 시체를 버리는 비천한 장소로 생각되기도 하였다.
동아시아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시다림은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자리매김한다. 불교의 상장례는 크게 임종의례(臨終儀禮), 시다림, 다비의례(茶毘儀禮)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임종의례는 임종 때의 행법을, 다비의례는 다비를 거쳐 습골(拾骨)·매장(埋葬)·입탑(入塔) 등에까지 이르는 전반적인 행법을 말한다. 따라서 시다림은 임종 전후부터 다비가 행해지기 이전까지의 행법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빈소에서 행해지는 의례를 가리킨다.
시다림은 목적에 따라 크게 수계(受戒), 염습(殮襲), 입관(入棺), 상식(上食)으로 나뉜다. 수계는 망자에게 계(戒)를 주는 의식이고, 염습과 입관은 시신을 염(殮)하여 관 속에 넣는 것을 뜻하며, 상식은 고인에게 음식물과 같은 공양물을 올리는 것이다. 수계에서는 오방(五方)의 부처님께 예를 드리는 오방례(五方禮), 「무상계(無常戒)」와 『천수경』·『금강경』 등의 경전 독송, 아미타불 명호를 외우는 아미타불 염불과 극락정토의 장엄을 알리는 장엄 염불,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극락왕생 발원문 등이 이루어진다. 염습과 입관에서는 망자를 목욕시키고 새 옷을 갈아입혀 입관하는 절차로, 그에 따른 의식이 진행된다. 상식에서는 공양물을 올리고, 불보살께 예를 올리는 십념(十念) 등이 진행된다. 이러한 의식들 뒤에는 아미타불 염불과 장엄 염불, 극락왕생 발원문이 행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망자의 종교나 당시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되기도 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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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음의 조짐이 나타나려 할 때 여러 제자들에게 훈계하였다. / “시다림(尸陀林)이라는 것은 항상 원하던 곳이다.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이 뜻을 어기지 말라.” / 그리하여 제자 지갱(智鏗) 등이 삼가 유언에 따라 그달 11일에 시신을 육왕산(育王山)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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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왕사성 남쪽의 시타림(尸陀林) 속에는 죽은 사람의 시체가 많아 독수리들이 항상 와서 그것을 먹고 산꼭대기로 돌아가 있었으므로 그때 사람들이 이것을 취두산이라 이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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