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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장

한글소지장
한자所知障
산스크리트어jñeyāvaraṇa
유형용어
키워드소지장, 혹장, 장애, 번뇌애, 지애
깨달음을 얻기 위한 지혜를 가로막는 장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가로막는 장애이다. 번뇌에서 벗어나는[解脫] 데 장애가 되는 번뇌장(煩惱障, kleśāvaraṇa)과 함께 중생의 깨달음에 방해가 되는 근원적인 번뇌이다. 지혜를 가로막는 장애이기 때문에 지장(智障)이라고도 한다. 번뇌장을 주로 자아에 대한 집착[인집(人執)]에 기반하는 번뇌라고 한다면, 소지장은 망상분별과 법애(法愛) 등 온갖 현상에 대한 집착[법집(法執)]에 기반한 번뇌라고도 한다. 신라의 태현(太賢)은 보살에게만 해당하는 특수한 장애[菩薩別障]인 법집 등의 번뇌로 인해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여 깨달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소지장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대승기신론내의약탐기(大乘起信論內義略探記)』] 그렇기 때문에 소지장은 무지(無知)해서 붓다의 경지인 일체지(一切知)의 증득을 방해하지만 열반(涅槃)의 증득을 방해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 법집이 남아 있는 성문(聲聞)과 연각(緣覺) 등은 비록 소지장의 번뇌가 있어도 열반을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불지경론(佛地經論)』 권7] 원효(元曉, 617~686)에 따르면, 모든 현상과 존재가 변하지 않고 실체가 있다고 하는 집착[법집(法報)]에 기반한 번뇌인 소지장은 지혜의 본성을 가로막아 모든 현상과 존재는 변하고 실체가 없다고 하는 사성제(四聖諦)를 분명하게 통찰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여기에서 ‘인식의 대상[소지(所知)]’이라고 한 것은 시간적‧공간적으로 모든 현상세계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진소유성(盡所有性)과 있는 그대로의 참된 진리[진여(眞如)]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여소유성(如所有性)이 근원적인 지혜[근본지(根本智)]와 이에 기반해서 뒤이어 얻어지는 지혜[후득지(後得智)]인 두 가지의 지혜에 의해 밝혀지기 때문이다. [『이장의(二障義)』] 구체적으로 소지장은, 분별망상에 의해 모든 현상과 존재를 실체하는 것으로 착각[변계소집(遍計所執)]하는 견해를 필두로 악견(惡見)·의(疑)·무명(無明)·탐(貪)·진(瞋)·만(慢) 등을 말한다. 하지만 번뇌장과 소지장의 번뇌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소지장은 번뇌장에 의거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번뇌의 종류는 같지만 작용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수행의 정도에 따라 끊어 없앨 수 있는 번뇌의 정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문과 연각 등의 이승(二乘)은 번뇌장만을 끊어 없애고, 보살은 번뇌장과 소지장 모두를 단멸할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이 두 가지 번뇌의 종자를 모두 끊어 없애는 것은 오직 붓다의 깨달음을 얻었을 때라고 한다.[『성유식론(成唯識論)』 권9]
· 집필자 : 배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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