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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법어

한글상당법어
한자上堂法語
유형용어
키워드언하대오
법당에 마련된 법좌에 올라앉아 행하는 정식 법문
‘당(堂)’은 법당(法堂), ‘상(上)’은 ‘오르다’라는 뜻이다. 법당 중앙에 마련된 법좌에 올라앉아 행하는 법어를 말한다. 여기서 법당은 지금처럼 불상을 모신 불전(佛殿)이 아닌 법문을 설하는 곳이다. 5조 홍인부터 마조(馬祖)에 이르기까지 상당법문이 보이지만 본격적으로 형식을 갖춘 예는 백장 회해(百丈懷海, 720~814)에게서 나타난다. 백장은 선종의 독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율종에서 독립하여 대웅산 백장사에 최초의 선종 총림을 세웠다. 그가 율종 사원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했던 것은 율종의 수행 방법과 목적, 설법 내용 등이 선불교의 목적과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이때 등장한 것이 법당이며 주로 설법을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선사가 법당에서 행하는 법어는 그 자체가 선의 안목을 열어 주는 중요한 수행의 방식이기도 하였다. 상당법어는 당송 때에 선원 총림에서 행해진 여러 형식의 법어 가운데 하나이다. 당시 선원 총림에서 행해진 법어는 정식 법문인 상당법어, 아침 법문인 조참(早參), 저녁 법문인 만참(晩參), 약식 법문인 소참(小參), 대중적인 법문인 보설(普說) 등 크게 다섯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상당법어는 주지(방장)가 법좌(法座)에 올라가서 설하는 정식 법문으로 승좌설법(陞座說法) 또는 대참법문(大參法門)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상당법어는 매달 1일․5일․10일․15일․20일․25일 여섯 차례 행해졌다. 이처럼 5일마다 한 번씩 있었다고 하여 ‘오참상당(五參上堂)’이라고 한다. 이렇게 5일에 한 번씩 상당법어를 했던 것은 당시 조정(朝庭)에서 5일마다 한 번씩 조회를 열어 천자(天子)를 배알(拜謁)하고 교지(敎旨)를 받들었던 관습에 기인한다. 상당법어는 여러 법문 가운데서도 선사의 가장 높은 경지와 안목을 보여 주는 법문이며 격조와 격식을 갖춘 법문이다. 상당법어에서는 언어도단(言語道斷)과 직지인심(直指人心)의 활구법문(活句法門)이 제시된다. 이때 법문을 통해 언하(言下)에 깨닫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깨닫지 못하면 법어를 참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처럼 주지(방장)의 법어는 그 자체가 하나의 현성공안(現成公案)이었다. 『조정사원(祖庭事苑)』 8권 상당(上堂) 항목에는 “납자들은 일언지하(一言之下)에 몰록 무생법을 깨닫기 때문에[頓證無生] 모인 대중들도 잠시이고 오래 서 있지 않았다. 그래서 앉을 필요 없이 서서 들었던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법문이 언하대오(言下大悟)를 목적으로 설해졌음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오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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