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성언량

한글성언량
한자聖言量
산스크리트어āptavacana-pramāṇa, śabda
유형용어
키워드지교량, 성교량, 증언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성전의 언어를 바른 인식수단으로 삼는 것
성언량(聖言量, śabda, 증언)은 붓다 등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성전(聖典)의 언어를 바른 인식수단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현량(現量, pratyakṣa, 직접지각), 비량(比量, anumāna, 추리)과 더불어 불교 내에서도 대표적인 세 가지 인식수단의 하나이다. 다만 불교인식논리학 전통에서는 디그나가(Dignāga, 480?~540?)가 인식의 대상이 일반상(一般相, sāmānyalakṣaṇa)과 개별상(個別相, svalakṣaṇa)의 두 종류이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바른 인식도 직접지각과 추리, 두 종류뿐이라고 한 이후로 바른 인식수단에 성언량을 포함하지 않는다. 성언량은 추리의 일종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소리(śabda)를 바른 인식수단으로 간주하는 베다 전통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인도철학의 각 학파 중 상키야(Sāṃkhya)학파는 지각(현량)‧추리(비량)‧증언(성언량)을, 니야야(Nyāya)학파는 여기에 유사성을 기반으로 추리하는 유비(類比, upamāna)를 더하고, 미망사(Mīmāṃsā)학파는 다시 여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에 대한 논리적인 상정이라고 할 수 있는 논리적 요청(arthāpatti)을, 후기 베단타(Vedānta)학파는 이 다섯 가지에 다시 존재하는 것의 무(無, abhāva)를 파악하는 비인식(anupalabdhi)을 추가해 여섯 가지 인식수단을 인정하였다. 이 밖에도 포함(saṃbhava), 전승(aitihya), 몸짓(ceṣṭā)을 인식수단으로 인정하는 견해도 있었다. 이처럼 인도철학 전통에서 성언량(증언)은 바른 인식수단에 속한다. 상키야학파의 주석서인 『금칠십론(金七十論)』 권1에서는 직접지각(현량)이나 추리(비량)로 알 수 없을 때 증언(성언량)을 통해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망사학파와 베단타학파에서 성언량은 일상적인 언어와 구별되는 신성한 베다 성전을 의미한다. 불교인식논리학 전통에서는 베다 성전의 절대성을 부정하고 언어에 기반한 인식은 추리에 포함되므로 별도의 인식수단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현량이 선명하게 직접적으로 인식하여 헷갈리고 어지럽지 않은 인식이라면, 비량은 믿고 이해할 수 있는 인식근거를 제시하는 것이고, 올바른 믿음에서 확립되는 성언량[聖敎量]은 바로 현량이나 비량의 가르침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毗達磨集論)』 권7] 말하자면 현량과 비량에 모두 서로 어긋나지 않아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성언량[聖敎量]이라고 한다.[『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毗達磨雜集論)』 권16]
· 집필자 : 배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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