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성기

한글성기
한자性起
유형용어
키워드불성
불성의 발현
성(性)은 불성(佛性)·여래성(如來性), 기(起)는 현기(現起)·발현(發顯)을 뜻한다. 부처의 본래 성질 혹은 깨달음의 본래 성질이 현현(顯現)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열반경』 「여래성품(如來性品)」에서는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다.(一切衆生悉有佛性)”라고 하여 성불 가능성이 이미 모든 중생에게 내재해 있음을 설했다면, 60권본 『화엄경』의 「보왕여래성기품(寶王如來性起品)」(보통 「성기품」이라 약칭)에서는 성불하여 불성이 현현하게 되는 경지를 설하였다. 80권본 『화엄경』에서는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이 이에 해당한다. 60권본 『화엄경』 「성기품」에 따르면, 여래께서 미간 백호상에서 광명을 놓는데 그 이름이 명여래법(明如來法: 여래의 법을 밝힘)이고, 이 광명이 여래성기묘덕보살의 정수리로 들어간다. 이어 여래께서 입으로 광명을 놓아 보현보살의 입으로 들어가고, 여래성기묘덕보살과 보현보살의 문답을 통해 ‘여래성기정법(如來性起正法: 여래성이 현현하는 바른 법)’에 대해 설법한다. 여래성이 현현하는 바른 법을 보살들이 어떠한 것으로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보현보살은 여래·응공(應供)·등정각(等正覺)의 성(性)이 현현하는 바른 법은 불가사의하니, 조그마한 인연으로 등정각을 이루어 세간(世間)에 출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수한 겁의 세월 동안 열 가지 인연을 쌓아야 비로소 세간에 출흥하는 것이니, 그것은 무량한 보리심을 내어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은 인연, 무량한 선근을 닦은 인연, 무량한 자비로 중생을 구호한 인연, 무량한 방편의 지혜를 낸 인연, 무량한 모든 법의 진실한 뜻을 연설한 인연 등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등정각을 이루어 세간에 출흥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래성기란 여래께서 중생교화를 위해 세간에 출흥하는 것이 된다. 세간에 출흥하는 여래의 몸은 모든 곳에 나타나고 여래의 음성은 모든 곳에 미치며 여래의 마음은 지혜가 무량하다. 또한 여래의 경계는 끝이 없고 여래의 행은 무애(無礙)하며 여래의 보리(菩提)는 찰나에 삼세 일체제법을 다 안 것이다. 또한 여래의 전법륜(轉法輪)은 마음의 자재한 힘으로 일으킴 없이 법륜을 굴리는 것이며, 여래의 대열반은 방편이었을 뿐 여래는 항상 청정한 법계에 존재하고 있다. 이것이 『화엄경』 「성기품」에서 설하는 여래성이 현현한 경지이다. 중국 화엄종 제2조 지엄(智儼, 602~668)은 『수현기』에서 「성기품」에 대해 설명할 때, “성(性)은 본체, 기(起)는 마음에 나타나 있는 것(性者體, 起者現在心地耳.)”이라 하여 성기를 마음의 상태로 환원하여 해석하였다. 제3조 법장(法藏, 643~712)은 『탐현기』에서 「성기품」에 대해 설명할 때, 성기를 세 가지 지위로 분류하였다. 본래 지니고 있는 불성이 인(因)을 만나 나타나는 이(理)성기, 가르침을 받고 수행함으로써 과(果)를 발생하도록 돕는 행(行)성기, 그리고 이(理)와 행(行)을 갖추게 된 불과(佛果)의 지위에서 중생 근기에 응하여 일어나는 과(果)성기이다.
· 집필자 : 정희경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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