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성구

한글성구
한자性具
유형용어
키워드일념삼천, 십계호구
중생의 마음에 일체의 차별 법성이 다 갖추어 있다는 천태종의 용어
중생의 마음에 세간에서 선악으로 차별되는 일체의 법성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천태종의 학설이다. 천태종의 실질적 개조인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는 원돈지관(圓頓止觀)의 근거로서 일념삼천(一念三千)을 설하였다. 세계를 지옥‧축생……보살·불계 등 십계로 나누는데 이 각각이 다른 아홉 세계를 갖추고 있어서 백계가 되며, 백계 각각은 다시 여시상·여시성 등의 십여시(十如是)와 삼종 세간을 갖추고 있으므로 도합 삼천 세간이 되는데 이들이 모두 중생의 마음에 담겨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삼천 가지의 분별법에는 공(空)·가(假)·중(中) 삼제가 원융하게 있어서 이를 일시에 관하는 것이 원돈지관이다. 이는 중생의 성품에 무량무변한 온갖 법의 성품이 본래 갖추어져 있다는 스승 남악 혜사(南嶽慧思, 515~577)의 설을 계승하여 조금 더 세분하고 구체화한 것이다. 지의의 주장은 일체의 분별법이 본래 청정한 자성에서부터 인연에 따라 현현한다는 화엄종의 성기설(性起說)에 대비되어 성구설(性具說)이라고 하였다. 이 가운데 특히 지옥계에도 불계가 갖추어져 있고, 불계에도 지옥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십계호구(十界互具) 설은 세간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지의는 선과 악을 성덕(性德)과 수덕(修德)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일천제(一闡提)는 수선을 끊었지만 성선이 있어서 결국 성불할 수 있고, 부처님은 수악은 끊었지만 성악이 있으므로 지옥 중생도 자유롭게 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태종의 17조인 사명 지례(四明知禮, 960~1028)는 자성에 선이 갖추어져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악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이라며 천태종만의 특색으로 성구를 강조하였다. 이는 성구선악(性具善惡) 설이라 할 수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본성에 악이 갖추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성악설이라고도 불렀다. 또 천태종 산외파(山外派)는 마음을 중시하여 마음만 3천 법을 갖추고 있다고 심구삼천(心具三千)을 주장하였으나 산가파(山家派)의 대표인 지례는 마음뿐 아니라 각각의 색법도 삼천을 갖춘다며 양구삼천(兩具三千)이라고 반박하였다. 본래 심과 색은 분리될 수 없다는 색심불이(色心不二)의 논리에 따라 양구삼천이 정통설이 되는데, 이렇게 확장하면 성구설이란 마음과 색 일체 개개의 법이 다른 일체의 법성을 스스로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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