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생멸문 |
|---|---|
| 한자 | 生滅門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일심, 진여문, 여래장연기종, 연기, 불성, 여래장, 아뢰야식 |
일심의 본체가 근본무명에 의해 생멸하게 됨을 밝히는 문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 말하는 일심(一心)의 법계에 구현된 두 문[一心二門] 중 하나이다. 인연에 의한 생멸 등을 특징으로 갖가지 상대적 차별상을 빚어내는 현상계의 측면이다. 불생불멸하며 무차별한 불변의 본체인 진여문(眞如門)과 상대된다. 『기신론』에서는 심진여문(心眞如門)과 심생멸문(心生滅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총칭해 일심이라고 한다.
존재하고 있는[有爲] 모든 법(法)은 인(因)과 연(緣)의 화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화합은 영원하지 않고 일시적인데, 없었던 것이 생겨나는 것을 ‘생(生)’이라 하고 인연이 서로 흩어짐으로써 이미 있던 것이 없어지게 됨을 ‘멸(滅)’이라고 한다. 제법(諸法)이 이러한 관계 속에 들어 있는 이치를 ‘연기법(緣起法)’이라 칭한다. 연기에 따르면 아트만(ātman)과 같은 영원불변의 실체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무아(無我)를 주장하게 된다.
하지만 교학의 발전과 함께 불교 내에서도 불성(佛性), 여래장(如來藏)과 같은 유아(有我)적인 견해가 도입된다. 『열반경(涅槃經)』을 비롯해 『여래장경(如來藏經)』 등에서 여래장 개념을 활용하였고, 『승만경(勝鬘經)』 역시 이러한 흐름을 계승해 만들어진다. 그럼으로써 자연히 여래장을 둘러싸고 후대 논사(論師)들 간의 논의가 이루어진다. 『보성론(寶性論)』과 같은 책에서는 “여래장은 어디까지나 불공(不空)이지만, 이를 둘러싼 번뇌는 공(空)이다.”라고 본다. 하지만 중관학파의 논사들은 “여래장 자체가 공성과 다르지 않다.”라고 보아, 여래장을 중관학 체계 안으로 넣기에 이른다.
『기신론』은 동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저술로 보이지만, 이러한 여래장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진여는 망심(妄心)을 떠나 있기 때문에 공(空)”이라고 하면서도 “진심은 영원불변하며 정법(淨法)을 만족하고 있으므로 불공(不空)”이라고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여가 연(緣)을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면서 염정(染淨)의 차별을 일으키는 것을 심생멸이라고 한다.
『기신론』에서는 “심생멸이란 여래장에 의하기 때문에 생멸심이 있다. 이른바 불생불멸이 생멸과 화합하니, 같지도[一] 않고 다르지도 않다. (이것을) 아리야식(阿梨耶識)이라고 이름한다.”라고 정의한다. 즉 여래장이 근본무명에 의해 연기(緣起)하는 것을 아뢰야식(阿賴耶識)의 형성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당나라 때 현수 법장(賢首法藏, 643~712)은 이를 ‘불변(不變)·수연(隨緣)’으로 정리하고, 이 같은 뜻을 강조하는 불전(佛典)들을 여래장연기종(如來藏緣起宗)으로 분류한다.
『기신론』의 생멸문에서는 이 밖에도 각(覺)과 불각(不覺), 삼세육추(三細六麤), 오의(五意), 육종염심(六種染心), 염법훈습(染法熏習)·정법훈습(淨法熏習), 체(體)·상(相)·용(用) 삼대(三大) 등에 관해 논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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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은 일심의 진여문[心眞如門]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중생심은 일심의 생멸문[心生滅門]을 언급한 것이다. 곧 이것은 일심의 생멸문을 들어 일심의 진여문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은 그 자성이 본래 공적합니다.”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생멸문과 진여문은 그 본체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모두 일심법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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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정의(顯示正義)에는 한마음인 법에 의하여 두 가지 문이 있으니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마음 그대로가 진여인 심진여문(心眞如門)이요, 둘째는 마음 그대로가 생멸인 심생멸문(心生滅門)이다. 이 두 문은 모두 제각기 일체법을 통틀어 포섭하니 이 이치는 어떠한가? 이 두 문이 서로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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